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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김재중이 '누나 8명 매형 8명, 조카는 13'명이라는 대가족 라이프를 공개했다.
초보운전인 조카를 위해 대신 운전대를 잡은 김재중은 조카와 화기애애했다. 김재중은 "옛날에 매형이 베이커리 유통업을 하셔서 트럭을 모셨는데 되게 배고플 때 주차장 내려가서 빵 몇 개 꺼내 먹었다"라 회상했다. 김재중은 "제가 연습생 때 혼자 고시원 생활을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첫째누나 집에 잠깐 얹혀 살았다. 다섯식구가 사는 곳인데 저까지 6명이 살게 되니까 너무 미안했다. 조카 승윤이의 방을 누나가 내어줬다. 조카가 어렸는데도 착해서 이해해줬다. 재밌게 잘 지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친하게 지낸다"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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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중에 일본인 팬은 김재중을 알아보고 사진을 요청하기도 했다. 선물 쇼핑과 짧은 팬미팅을 마치고 도착한 곳은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쇼핑 명소.
김재중은 '가장 로맨틱했던 순간'을 묻자 "4개월 정도 일기를 써서 그녀의 집 근처 카페를 가서 부탁을 드렸다.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틀고 일기를 선물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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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은 "제가 20대 대학생 때 당시 여자친구가 어머니가 안계셨다. 미역국을 직접 끓여서 벤치에서 먹었다. 눈물을 엄청 흘렸다.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부를 때였다. 사람들의 시선은 신경쓰지 않았다"라 했다. 문세윤은 "와이프가 원래 치어리더였는데 아내 일정에 맞춰서 내가 따라다녔다. 그 앞에서 손 한 번 흔들어주면 놀라고 그랬다. 또 다음 스케줄에도 따라가고. 아내가 혼자 퇴근할 때 뒤에서 '하나야'라 부르니까 좋아하더라"라며 선배다운 로맨틱함을 추억했다.
조카가 500일에 여자친구랑 가고 싶다는 레스토랑도 같이 갔다. 곱창을 먹고 싶다는 김재중을 끌고간 곳은 기념일에 딱 맞는 로맨틱한 레스토랑. 여자친구 취향에 맞게 찾은 곳이었다. 김재중은 식성이 안맞으면 어떻게 하냐는 말에 "한정식 레스토랑을 같이 가야한다"라며 곤란해 했다.
김재중은 한창 파스타를 먹다 "이래서 파스타는 낭만이 없다. 파스타 타온지 얼마나 됐냐. 10분도 안됐는데 다 먹지 않았냐. 여자랑 와도 똑같다. 불판을 딱 놓고 굽기 힘든 오겹살을 딱 깔아놓고 내 스킬도 보여주고 맛있게 먹어주면 좋지 않냐. 먹기 전에 사진 찍고 20분도 안돼서 뚝딱 먹고 그게 뭐냐"라며 해시태그까지 흉내냈다. SNS 과시용이 된 이벤트가 별로라는 김재중은 "내 감정과 돈과 시간을 쓰기보다 더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게 좋다"라면서 자기 로망을 줄줄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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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들의 결혼을 걱정하는 어머니는 "누나들이 많아서 (장가) 가려나 싶다"면서 예비 며느리에 대해 "장점은 누나들이 다 며느리를 터치하는 사람이 없다"라 했지만 김재중은 "우리 누나들은 그런데 상대방 입장에서는 다들 힘들 거라더라"라 한탄했다.
김재중은 '오빠가 8명이라면?'이라는 말에 "저는 형님이 8명이면 좋을 것 같다"라 답했다. 그러면서 미래의 그녀에게 영상편지도 썼다. 김재중은 "자기야! 난 비록 8명이고 그렇지만 가족은 많을 수록 행복하다고 그랬어. 다 잘 지낼 수 있을 거야. 너무 걱정하지마. 빨리 나타나줘"라 했고 주변에서는 농담들이 쏟아졌다.
조카는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누나 8명'에 대해 물었다. 조카의 여자친구는 그저 웃기만 하다 "당연하지! 너니까"라며 흔쾌히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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