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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손석구가 승무원 출신인 남다른 미모의 어머니와 남다른 미술실력을 공개했다.
"예전에 할머니랑 많이 와서 먹었던 묵마을이다"라고 소개한 손석구는 "중학생 때 미국으로 가서 쭉 있다가 시카고로 미술학교를 갔다"며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허영만의 요청에 손석구는 즉석에서 허영만 초상화를 그렸고 허영만 역시 손석구를 즉석에서 그려 서로에게 선물했다.
이어 70년 넘게 대전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냉면집에서 허영만과 손석구는 최윤영을 만났다.
최윤영은 "왜 이렇게 늦게 오셨냐. 너무 배가 고프다. 본 지 5, 6개월 됐다"라고 반겼고, 세 사람은 소불고기에 이어 냉면을 시켰다.
이곳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떠올린 손석구는 "어머니가 날 임신했을 때 친구도 없고 아빠 때문에 여기에 와서 사는데 임신하면서 우울증이 온 거다. 그때 유일한 낙이 혼자 냉면 먹으러 오는 거였다고 한다. 내가 뱃속에 있을 때 냉면을 많이 먹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냉면을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손석구의 어머니는 승무원 출신으로, 이날 공개된 사진만 봐도 심상치 않은 미모의 소유자. 특히 세련되고 우아한 느낌으로 눈길을 끌었다.
냉면을 먹은 최윤영은 "평양냉면이랑 함흥냉면 중간 정도의 맛이다"라고 했고, 손석구는 "제가 어릴 때 먹던 그 맛이다. 변치 않는 맛"이라고 감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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