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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보다 특별한 '특별 출연'은 없었다. SBS 유니버스 탄생이다. 인기 드라마 세계관의 확장을 기대하게 한다.
올해 최고의 드라마로 화려하게 막을 내린 '모범택시 2'는 메가히트 IP로서 막강 파워를 입증했다. 매회 이제훈 표예진 등 배우들의 열연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반전의 이야기 전개, 과감한 현실 사건의 소재화 등으로 화제를 몰아온 '모범택시 2'는 특별 출연 자체도 아주 특별하게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모범택시 2'의 특별 출연은 완전히 레벨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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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김소연은 특별 출연이라고 하기엔 사연이 궁금해질 정도로 짧지만 중요한 인물로 소개된다. 이제훈에 앞선 '모범택시 1호 기사'로, 이날 위기에 처한 무지개 운수팀을 구하기 위해 깜짝 등장하는 것. 심지어 장성철 대표(김의성 분)이 아주 오래된 폴더폰을 꺼내 '삐삐'로 연락을 하는 것 보니, 엄청 오래된 사연에 오랫동안 인연을 끊고 살아왔다.
전후 사연이 궁금해지는 입체적인 캐릭터는 남궁민이나 문채원도 마찬가지. 앞서 남궁민은 지난해 말 히트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설정 그대로 등장, 눈길을 끌었다. 택시에 놓고 간 물건을 찾기 위해 무지개 운수 사무실을 찾은 남궁민은 이제훈에게 법적 조언을 해주면서, '변호사가 필요한 손님이 있으면 소개시켜달라'고 조언해 두 드라마간 세계관의 대통합을 보여줬다. 이 장면이 전파를 탄 뒤에 시청자들은 "천변과 김도기가 손을 잡고 앙을 응징하는 또 다른 시리즈를 만들어달라" "두 영웅이 손잡으면 통쾌함도 두배가 될 것"이라는 등 마치 미드 처럼, 스핀 오프 형식의 또 다른 시리즈 제작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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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4월 15일 방송된 '모범택시2' 16회는 마의 시청률 20%고지를 가뿐히 돌파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모범택시2'의 마지막회 시청률은 최고 시청률 25.6%, 수도권 21.8%, 전국 21%, 2049 8.2%로, 2023년에 방영된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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