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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런닝맨'이 4년 만의 해외 팬미팅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특히 배우 송지효와 가수 김종국은 커플 케미를 뽐내 현장 열기는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지각한 하하는 초대형 캐리어를 들고 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자 유재석은 "3박 4일 일정이면 팬티 두 장이면 된다. 오늘 입은 걸 가서 빨아 입으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소민이 여기에 공감하자 유재석은 전소민의 말을 급히 막았다.
이윽고 필리핀에 도착한 멤버들. 새벽 1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공항은 팬들의 함성 소리로 가득했다. 다음날에는 조식을 걸고 릴레이 미션이 펼쳐졌다. 유재석과 양세찬은 미션 수행을 위해 전소민의 객실에 들어갔다. 전소민은 유재석의 7부 잠옷을 가리키며 "오빠의 애착 바지다. 항상 오빠는 왜 바지를 작게 입으시냐"고 물었다. 유재석은 멋쩍은 듯 웃으며 "바지가 오래돼서 고무가 탄력이 없다. 집에도 (다른 바지가) 있는데 이게 좋다. 아내도 왜 이걸 입냐고 한다. '무한도전' 때 홍철이가 선물로 준거다. 무한도전에도 이 바지가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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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MC가 "필리핀에서 지효 씨와 종국 씨의 인기가 장난 아니다"라고 하자 송지효는 "저희는 패밀리"라고 하며 김종국의 어깨에 손을 올려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결혼 행진곡에 맞춰 커플 행진을 선보이기도. 김종국은 멤버들을 보며 "미쳤어? 조용히 해"라며 말렸지만 송지효는 김종국의 이마에 자신의 이마를 맞대고 태연하게 포즈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팬들은 열광했다.
지석진은 현지 팬들을 위해 필리핀 가사까지 다 외운 노래를 직접 불렀다. 전소민은 2PM의 '우리집'에 맞춰 갈고닦은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송지효는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댄스를 선보였고 유재석은 유산슬로 깜짝 변신, '사랑의 재개발'을 불렀다. 전소민과 송지효는 아이브의 '러브 다이브'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 지코의 '새삥' 무대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멤버들은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다시 무대에 올라왔다. 팬들은 멤버들에게 즉석 떼창 노래 선물, 영상 편지를 선물해 멤버들을 울컥하게 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