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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몸값'이 칸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
'몸값'을 연출한 전우성 감독은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작품을 상영한다는 사실 자체가 굉장히 영광스럽고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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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률 배우는 "정말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주시고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내주셔서 영광스럽고 행복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감동을 표현했다.
같은 날 진행된 외신 인터뷰에는 르 피가로, 파노라마 등 주요 매체들이 참석해 열띤 취재 열기를 이어갔다. 외신 인터뷰에서는 △원작 단편영화를 시리즈로 제작한 계기 △악인 캐릭터를 설정한 이유 △각 인물의 매력포인트 △게임을 연상케 하는 구성 △몰입감을 높인 원테이크 촬영 △배우들의 연기 △작품에 숨은 은유와 메타포 △기생충-오징어게임-몸값으로 이어지는 K콘텐츠 특유의 쾌감과 주제의식 등에 대해 밀도 높은 질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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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인터뷰를 진행한 전우성 감독은 "상세하고 심도 있는 질문에 작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장률 배우도 "작품을 본 외신에서 상세한 질문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인터뷰를 마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뜨거운 취재 열기에 이어 진선규, 전종서, 장률 배우, 전우성 감독은 칸 시리즈의 상징 핑크카펫에 올라 무르익은 현장 분위기에 정점을 찍었다. 이들이 핑크카펫에 도착하자 기다리던 해외 팬들이 이들의 이름을 연호하고 함께 셀카를 찍는 등 '몸값'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표현했다. '몸값'의 주역들은 세계 각국 취재진의 질문에 여유 있게 답변하는 한편, 이어진 플래시 세례에 환한 미소로 답하며 축제 열기를 한껏 달궜다.
외신과 현지 관객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몸값'은 오는 19일 열리는 폐막식에서 베스트 시리즈, 음악상, 각본상, 배우상 등 5개 부문을 두고 장편 경쟁부문 후보작 10편과 경합한다. '몸값'은 이번 페스티벌 경쟁부문의 유일한 K콘텐츠로, 함께 후보에 오른 해외 유수 작품들과 나란히 경쟁할 예정이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은 각자의 이유로 '몸값' 흥정이 벌어지던 건물에 대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스릴러로, 원작 단편영화의 파격성을 살린 연출과 몰입감 있는 원테이크 촬영 등을 통해 지난해 가을 국내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티빙과 파라마운트+의 두 번째 파트너십 작품으로 선정돼 올 여름 파라마운트+를 통해 글로벌 공개를 앞두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