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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의사 여에스더가 우울증으로 전기경련치료를 받은 후기를 털어놨다.
곁에서 지켜본 홍혜걸 역시 "저도 정말 너무 행복하다. 드라마틱하게 아내가 지난 몇 개월 동안 많이 좋아졌다. (여에스더가) 우울증이 상당히 심했고 지난 수년 동안 지속 되어왔다. 방에서 꼼짝도 안 하고 먹지도 않고 체중도 빠지고 일반적인 약물치료로도 도움이 안 됐다. 근데 지금은 정말 좋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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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부작용도 있었다. 홍혜걸은 "최근 몇 달 사이 기억이 사라질 수 있다. 과거 기억이 분명히 사라진 건 몇 개 있잖아. 지금도 과거에 누굴 만나는지 전혀 기억을 못하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여에스더는 "제가 작년 7월하고 10월에 했는데 5, 6월에 새롭게 만난 분들은 통째로 기억이 없다. 기록을 해두는데 만난 게 기억이 안 난다"며 "예를 들어 고깃집에서 만났으면 고기가 눈앞에 살짝 지나가는 정도. 얼굴을 생각하려 해도 생각이 안 난다. 일하면서 정확해야 하는 기억이 있는데 그게 힘들 수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홍혜걸은 "제가 피부로 느끼는 건 집사람이 기억 상실이 있다곤 하지만 별로 불편한 게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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