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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스포츠 휴먼 영화 '리바운드'(장항준 감독, 비에이엔터테인먼트·워크하우스컴퍼니 제작)가 관객의 마음을 관통한 명대사를 공개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나눈 강호(정건주)와 순규(김택)의 대화도 잔잔한 감동을 준다. "어느 대학에서 우리를 부르고 어느 프로에서 우리 같은 아들을 데려가겠노"(강호), "그래도 일단 내일은 농구할 수 있으니까"(순규)에서 청춘들의 현실이 묻어난다.
장항준 감독은 '리바운드'를 통해 "엘리트 체육선수를 꿈꾸지만 이 대회가 자기 인생의 마지막 경기가 될지 모르는 수많은 선수들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의 젊은 청년들이 조금이나마 위안과 공감을 얻길 바란다"라고 말한 바 있다. 불투명한 미래가 주는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진정성 있는 마음가짐은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남긴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 등이 출연했고 '라이터를 켜라' '불어라 봄바람' '기억의 밤'의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