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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정유미, 이선균 주연의 영화 '잠'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다.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는 유수의 국제영화제 중 가장 권위 있고 전 세계 영화팬들의 주목도 또한 가장 높은 영화제로 꼽힌다. 정유미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년 감독 주간), '다른나라에서'(2012년 경쟁 부문), '부산행'(2016년 비경쟁 부문)에 이어 네 번째, 이선균은 '끝까지 간다'(2014년 감독 주간)와 황금종려상 수상에 빛나는 '기생충'(2019년 경쟁 부문)에 이어 세 번째 초대되는 영광을 안았다.
유재선 감독은 단편영화 '부탁'과 '영상편지'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은 후,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첫 장편 영화 '잠'으로 칸에 입성하게 됐다. 유재선 감독은 "'잠'이라는 작품에 함께 뜻을 모아 열의를 다해준 배우들, 제작진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또한 첫 영화를 칸이라는 큰 무대에서 선보이게 되어 굉장히 기쁘고, 전 세계 관객분들이 '잠'을 어떻게 보실 지 설레는 동시에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잠'의 프랑스 배급사로 '설국열차', '기생충'의 프랑스 배급을 맡은 바 있는 더 조커스 필름(The Jokers Films)의 대표 마누엘 시세(Manuel Chiche)는 '잠'에 대해 "다크한 유머, 공포 그리고 한 커플의 위기가 잘 어우러진 영화다. 유재선 감독이 처음으로 이루어낸 이 성과는 한국 영화가 줄 수 있는 최고의 것임이 틀림없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 에이바 카헨(Ava Cahen)은 "유재선 감독의 첫 장편 '잠'은 졸릴 새가 없다. 봉준호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감독은 고군분투하는 젊은 커플이 아이를 낳기 전과 후에 대한 센세이셔널한 영화를 만들어냈다"라고 '잠'의 초청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잠'에 대해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 영화이자 스마트한 데뷔 영화다. 가장 평범한 일상의 공간에서 예측 불가능한 커플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나는 관객들이 아무런 정보 없이 스크린 앞에서 이 영화와 마주하기를 바란다"라고 극찬했다.
'잠'은 칸에서 세계 최초로 상영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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