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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사업가 여에스더가 심각한 우울증으로 안락사까지 고민했었던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남편 홍혜걸은 여에스더의 호전된 상태에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정말 행복하다. 아내가 지난 몇 개월 동안 드라마틱하게 많이 좋아졌다. 아내가 많이 아팠다. 우울증이 상당히 심했고 지난 수년 동안 지속돼 왔다. 아내가 방에서 꼼짝도 안하고 먹는 것도 안 먹고 체중도 빠졌다. 일반적인 약물치료로도 도움 안 됐다"라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지금 돌이켜 생각하면 내가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20대 때 우울증을 인지하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면 상쾌함을 느낀다고 하더라. 그런데 나는 예닐곱 살 때부터 한 번도 그런 걸 느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원래 약골인가보다라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정상인보다 근육량이 적기 때문에 먹어도 에너지를 낼 수 없는 일종의 만성피로환자구나 생각했다. 또 자라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았었다. 신체적인 약함과 우울증이 섞여 있었다"고 고백했다.
1000억대 매출을 올리는 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인 여에스더는 한 누리꾼이 "모든 것을 다 가졌는데 왜 우울하냐"는 질문에 "뇌에서 행복을 느끼는 호르몬이 부족해서 그런 거다"라고 답했다.
여에스더는 치료 전 심각한 우울증에 세계 곳곳의 안락사 지원 전문 병원까지 찾아봤다고 고백했다. 그는 "절대로 해선 안 되는 행동이란 걸 잘 알기 때문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전기경련치료까지 받은 거다"라고 말했다.
부작용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 그는 "작년 7월과 10월에 했는데 5~6월에 새롭게 만난 분들은 통째로 기억이 없다. 기록을 해두는데 만난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