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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박서준이 오랜만에 국내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지난 2019년 영화 '사자'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그는 이병헌 감독과 손잡고 한국 영화의 흥행 '드림'을 이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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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홍대는 천재를 따라갈 수 없는 노력형 선수로 그려졌다. 그만큼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축구만 하고 싶었던 거 같다"며 "축구선수로 보이기 위해 외적인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아서 웨이트 트레이닝도 상체보다는 하체 위주로 했다. 또 하얀 피부보다는 까무잡잡한 피부가 어울릴 거 같아서 태닝도 여러 번 했다. 무엇보다 공과 친해지기 위해 스킨십을 많이 했고, 아침에 조기 축구도 나가면서 축구에 대한 감을 키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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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은 '드림' 연출을 맡은 이병헌 감독을 향한 무한 신뢰를 보냈다. 그는 "항상 제 작품에 대한 만족도라고 하면, 그리 높지 않았던 거 같다. 부족한 면이 많이 보이고,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됐다"며 "이번에 이병헌 감독님과 처음 작업을 하게 됐는데, 촬영 전부터 설레었고 개인적으로 시간을 가지면서 서로 가까워졌다. 특히 '드림'은 감독님의 디렉션이 중요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감독님이) 원하는 템포와 리듬에 잘 따라가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박서준은 연기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tvN 예능 '서진이네'에서 부장을 맡고 있는 그는 방탄소년단(BTS) 뷔, 최우식 등과 함께 완벽한 케미를 뽐내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박서준은 "아무래도 친한 친구들과 함께 하게 돼서 너무 편하게 촬영을 했다"며 "'서진이네'가 예능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어쩔 때 보면 다큐멘터리 같다. 촬영을 시작하면 그 안에 녹아들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최우식과 뷔를 '드림' VIP 시사회에 초대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초대는 일단 했는데 워낙에 바쁜 친구들이어서 시사회 당일 되어봐야 참석할 수 있을지 알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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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은 영화 '드림' 속 홍대처럼 자신의 꿈을 위해 한 발자국 더 나아갔던 순간도 떠올렸다. 그는 "오디션을 한참 보러 다닐 때 자꾸 떨어지고 하니까 '내 길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결국에는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갖고 다시 일어나는 게 중요했고, 그런 경험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드림'을 관람하고서 제가 미래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 본 적이 언제였을까 생각을 하게 됐다. 지금은 영화 '드림'이 흥행하는 게 나의 '드림'인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최근 박서준의 할리우드 진출작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더 마블스'의 티저 예고편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박서준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다"면서 "아무래도 계약 관계가 있기 때문에 미리 말씀드리게 되면 저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때가 되면 충분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