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집에 가고 싶다더니, 꿈 속에 있는 것 같이 좋단다.
숙소에 모인 남자들은 자기 소개 후 여자들이 자신들보다 연상이라는 사실에 부담감을 드러냈다.
같은 시각 여자 숙소에서도 대화가 이어졌는데, 정숙은 "나는 자기소개 듣고 나서 다 관심이 없어졌다. 빨리 집에 가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순자가 "연하를 한 번도 안 만나보셨냐"고 묻자 정숙은 "7살 연하까지 만나봤다"라며, "근데 이런 연하는 아니었다. 뭔가 찌릿찌릿한 연하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숙은 "근데 지금은 '네가 연하라고?' 이런 연하들밖에 없잖아"라며 "뭔가 생각보다 다 너무 어렸다. 그래서 현타가 왔다. 기분이 확 상했다. 그거는(나이는) 내가 바꿀 수 있는 사실이 아니잖아"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숙은 마지막날 인터뷰에서 "너무 행복하다"며 "지금 꿈 속에 있는 것 같아서 가면 안 깰 것 같다. 한 며칠은 멍할 것 같다. 너무 좋았다"고 말해 보는 3MC의 웃음을 자아냈다.
왜나면, 정숙은 첫인상 투표에서 2표를 받았던 것.
이날 영철은 정숙을 선택하면서 "정숙님 캐리어를 들어주고 그다음에 대화하니까 유쾌하더라. 툭툭 던지는 농담이 재밌을 것 같고 좀 더 애기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정숙은 "포기했던 와중 받아서 더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역시 정숙을 선택한 상철도 정숙의 소탈한 성격에 높은 점수를 줬다. "얘기를 하다 보니까 굉장히 유쾌하고 성격이 밝고 좋더라. 그래서 정말 어떤 분인지 좀 더 알아야 제가 정말 마음에 드는 분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거 같아서 조금 더 얘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