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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코미디먼 이은지가 '가요광장'을 통해 첫 라디오 출사표를 던졌다.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에서 KBS Cool FM '이은지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최유빈PD와 이은지가 참석했다.
이날 최유빈 PD는 "(이은지가) 발탁됐다는 소식을 알렸을 때, 부정적인 의견이 단 하나도 없었다"며 "저희 프로그램 포스터가 사내에 게시돼 있는데 동료 분들이 보고 기분이 좋아진다고 연락을 주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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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은지 tvN '뿅뿅 지구오락실'을 비롯한 여러 예능을 통해 수준급 K팝 커버 댄스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음악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만큼, 이은지가 새롭게 이끌어갈 '가요광장'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그는 "제가 보이는 라디오로 개인기나 재미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그동안 tvN '코미디 빅리그'를 하면서 여러 부캐를 연기해 왔기 때문에, 그냥 32살 이은지로서 답해드리는 게 아니라 어쩔 때는 엄마나 아빠처럼 답을 해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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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뿅뿅 지구오락실' 시즌2를 준비 중인 그는 안유진을 비롯한 멤버들의 반응도 전했다. 이은지는 "동생들한테 라디오 DJ를 하게 됐다고 말했는데, '너무 축하해. 언니 꿈이었잖아'라고 진심으로 응원해 주더라. 너무 고마웠다"고 감동해했다.
평소 가장 즐겨들었던 라디오 프로그램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은지는 "예전에 붐 선배가 진행하셨던 '붐붐파워'를 즐겨 들었다"며 "붐 선배와 같이 촬영하니까 배울 점이 많고 텐션도 비슷하다 보니까 함께 있으면 좋더라. 이외에도 '두시탈출 컬투쇼', 이은지 말고 정은지 선배가 진행하셨던 '가요광장'을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진행을 맡고 있는 박명수에 DJ 발탁 소식을 전한 그는 "너무 깜짝 놀랐던 게 명수 선배님이 'KBS가 선택한 여자다'라면서 진심으로 기뻐하셨다"며 "제가 조언을 구하니까 책 많이 읽고, 신문 많이 읽으라고 하셨다. 그래서 선배도 책 많이 읽으시는 줄 알고 대기실에 갔더니, 쿨쿨 자고 계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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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은지의 가요광장'은 오는 24일 오후 12시 KBS 쿨FM(수도권 89.1 MHz)에서 첫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