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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 52년 차 배우 김수미가 등장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14년째 주연을 맡고 있는 뮤지컬 '친정엄마' 리허설에 참여한 김수미는 대배우답게 배역에 완벽하게 몰입해 명품 연기를 선보여 감탄을 불러왔다. 특히, 연기 도중 폭풍 애드립으로 출연진들의 폭소를 불러오는가 하면 모성애 넘치는 현실 엄마 연기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이를 보던 김희철은 "엄마한테 전화하고 싶게 만든다"라 했다.
그런 가운데 실수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할 뿐 곁을 주지 않는 김수미를 어려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던 극중 사위역의 김형준은 리허설이 끝난 후 가진 회식 자리에서 김수미에게 다가서기 위해 선배 배우의 조언을 따라 "누님'이라 했다가 김수미로부터 "핏덩어리가 어디서 누님이래!"라는 호통을 듣고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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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은 직원에게 하루도 쉴 날 없이 바쁜 사부 이연복을 위한 힐링 투어를 준비시켰고 정지선과 직원은 이연복, 이홍운 부자를 데리고 첫 번째 코스인 낚시터를 찾았다. 이들이 찾은 낚시터는 참돔과 우럭 등을 방류해 잘 잡히기로 소문난 곳. 낚시를 시작하고 한동안 어떤 입질도 없자 이연복은 "여기 누가 오자 그랬어?"라며 불만을 토로했고 정지선의 레이저 눈빛을 받은 직원은 안절부절했지만 낚시터에 물고기들이 방류되자 이연복은 연달아 우럭을 낚았고 직원 또한 우럭을 잡았으며 정지선은 낚시터 사장에게 부탁해 이연복이 좋아하는 참돔을 얻을 수 있었다.
낚시를 끝내고 낚시터 주인이 운영하는 닭장에서 거위알과 달걀을 구한 후 정지선, 이홍운, 직원은 이연복을 위한 식사를 준비했다. 이홍운은 회덮밥을 정지선은 회와 초밥을 직원은 튀김을 만들었다.
오랜 시간 공복으로 허기졌던 이연복은 제자들이 만든 음식을 맛보며 "맛있다"를 연발했다.
자신이 추가로 만든 참돔대가리튀김도 이연복이 맛있게 먹자 정지선이 "참돔으로 한 번에 끝나죠?"라 했지만 이연복은 "절반 끝났어"라 했고 정지선의 직원은 "두 번째 거는 확실히 준비했습니다"라 해 과연 다음 코스는 무엇일지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날 방송은 수도권 및 전국 시청률 6.7%(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했고 특히, 사부 이연복으로부터 질기다는 평을 들은 참돔직화구이를 정지선이 직원에게 먹어보라고 건넨 순간 10.4%(수도권 기준)의 분당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