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제는 좋은 때에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날 이장원과 여행을 떠난 배다해는 신혼 초 겪은 유산의 아픔에 대해 언급했다. "엄청 긴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2주였다. 내가 4주차에 임신을 알고 6주차에 자연 유산을 했다"라고 힘겹게 털어놨다.
이장원은 "난 우리가 긴장했던 게 2주 밖에 안 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얘기를 했다. 배다해는 "나는 만약에 진짜 아기 심장 소리까지 들었으면 견디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면서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배다해는 "그때 들었던 얘기 중에 감동적인 말이 있었다. 부부에게 오는 힘든 일들은 그둘이 정말 친해지고 끈끈해지는 선물 같은 시간이라고, 누군가 해줬던 말이 제일 와닿았던 것 같다. 우리 그 전에는 신혼 초여서 맞춰가느라고 약간 투닥거렸는데 그러고 나서 거의 한번도 안 싸웠다"고 했다. 이장원도 좀 어른이 된 것 같다고 수긍했다.
배다해는 이제 건강해졌으니까 다시 기다려 볼 것이라고 하자, 이장원은 배다해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졸리지 않아?"라고 물어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배다해는 "날짜를 잘못 잡으셨거든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스튜디오에서 이장원은 "최근 들어서 (배다해) 컨디션이 좋아졌다. 진단이 잘 나왔다"며 "좋은 때에 좋은 일이 있었으면 한다"고 2세에 대한 기다림을 나타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