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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방송인 겸 변호사 서동주가 아버지인 코미디언 출신 사업가 고(故) 서세원(67)의 장례식장에서 아버지의 재혼 가족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고인이 딸과 7~8년 정도 왕래가 없었기 때문에 유족들 간에 오해를 조율하고자 하기도 했다"면서 "고인의 장례식장에 갔을 때 서동주가 매우 애통해 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갈등이 자식에게까지 번져서 원치 않는 관계로 만나지 못했던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모든 걸 다 떠나서 부모와 자식의 마음으로 대면하는 모습을 봤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이성희 변호사는 "재혼한 가족 측과 양측이 오해가 있었다. 충돌 직전까지 갔지만 지혜롭게 양쪽을 조율했다. 재혼한 가족 측도 서동주의 입장에서 아버지에 대한 예우를 하도록 도왔다. 재혼한 아내는 매우 황망한 마음에 여러 차례 혼절을 했고, 생전 고인이 많이 아꼈던 딸에게 어떻게 아버지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야 할지 많이 고민하는 모습도 봤다"라며 오해가 있었지만 잘 풀었다고 전했다.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한인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쇼크로 사망했다.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유족들은 고인의 시신을 프놈펜 인근의 한 사원에서 화장하기로 결정했다. 화장 절차 후 고인의 유해를 한국으로 옮겨 장례를 치를 계획이다.
한편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1990년대 KBS 2TV '서세원쇼' 등을 진행하며 인기를 끌었다. 1981년 방송인 서정희와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뒀지만 폭행 논란으로 2015년에 이혼 했다. 이혼 후 서씨는 2016년 해금 연주자로 알려진 김모 씨와 재혼해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