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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홍김동전'
제작진은 김숙의 소개팅 성공을 위해 의상도 여러 벌 준비했다. 첫 번째 의상은 흰색 원피스. 청초해진 김숙을 본 주우재는 "비약일 수도 있는데 강수지 보는 느낌"이라 칭찬했다.
두 번째 룩은 깔끔한 슈트. 김숙은 "약간 장례지도사 같다"고 민망해해 웃음을 안겼다. 세 번째 룩은 소개팅남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카우걸 룩. 홍진경은 "제가 남자라면 내 마음을 훔치겠다고 저렇게 나오잖아? 나 반해버릴 거 같다"고 밝혔다.
모든 의상을 본 주우재는 "남자에게 여자로서 어필하려면 원피스가 좋을 거 같다"고, 홍진경도 "상대가 김숙인 걸 아니까 의외의 모습으로 보여질 거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우재는 "예전에 제가 가장 선호했던 여성 분 의상이 원피스에 라이더재킷이었다"고 의상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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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남 1호가 등장했다. 훈남의 등장에 멤버들도 감탄했다. 남자 1호는 "처음에 이것만 물어보고 시작해야겠다고 했다"고 자신의 첫인상을 궁금해했다. 김숙은 "일단 되게 선해보이신다"며 말을 잇지 못했고 조세호, 주우재는 김숙을 도와 말을 이어가게 했다. 알고 보니 남자 1호는 배우로도 활동했다고. 떡볶이 가게도 한다는 남자1호의 말에 김숙은 "저 떡볶이 제일 좋아한다"며 공통점을 만들어갔다. 남자 1호는 자연스럽게 김숙의 머리카락을 정리해 김숙을 심쿵하게 했다.
남자1호는 김숙의 첫인상에 대해 "묘한 느낌이 들었다. 이미지는 알고 있어서 반가웠는데 귀엽기도 하고 묘했다"고 밝혔다. 홍진경은 "떡볶이 가게 사장이랑 만나는 게 꿈이었다", "인천 살아보는 게 꿈이었다"고 지시했고 멤버들은 모두 홍진경을 만류했다.
남자1호는 고기를 구워 김숙에게 직접 먹여줬다. 김숙이 웃음을 터뜨리자 남자1호는 "웃으면 저도 웃음이 난다. 웃는 게 매력이지 않냐. 계속 웃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자1호는 "왜 인연을 아직까지 못 만나셨냐"고 궁금해했고 김숙은 "윤정수의 저주라고 윤정수도 그 얘기를 한다. 김숙의 저주라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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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이상형에 대해 김숙은 "계속 바뀌더라. 지금은 구체적인 게 없어진 거 같다. 옛날엔 혈액형도 따졌는데 이제 피만 흐르면 되고"라며 "그런 걸 다 떠나서 옆에 있을 때 편한 사람이 제일 좋은 거 같다"고 밝혔다. 달달했던 시간은 끝났고, 두 사람은 아쉬운 마음을 안고 헤어졌다.
두 번째 소개팅은 리얼 소개팅이었다. 남자 2호는 패션업계 종사자였다. 남자 2호의 취미 역시 캠핑.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캠핑 얘기를 하며 가까워졌다. 남자2호는 더 적극적이었다. 남자2호는 백팩킹을 같이 배우러 가자 했고 김숙은 "너무 좋다. 주변에 같이 갈 사람이 없더라"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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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2호는 김숙에게 커피를 내려주며 "캠핑 가면 커피도 더 맛있지 않냐. 술도 안 취하는 거 같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김숙은 "술을 잘 못한다. 얼굴은 술 담그게 생겼다더라. 나이 먹고 술담해하려고 한다"고 농담까지 했다.
알고 보니 남자 2호는 2015년부터 김숙의 팬이었다. 남자2호는 "제가 TV에서는 좀 세보이지 않냐"는 김숙의 말에 "그런 면이 멋있게 느껴졌다. 생각을 명확히 표현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틀린 말이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김숙은 "저 장박 바꿔야 되는데 한 번 놀러오시라. 제가 배운 대로 커피 잘 내려드리겠다"고 달달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소개팅을 모두 마친 후 김숙은 "내 자신을 모르겠다. 근데 그건 느꼈다. 소개팅을 자주 해야겠다 싶었다. 이 재밌는 걸 내가 왜 안 했을까 싶었다. 늦바람이 들었다. 너무 재밌더라"라고 만족스러워했다. 남자 1호와 2호 모두 김숙과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김숙은 "난 둘다 좋다"며 두 명 다 선택하고 싶어했다. 이에 주우재는 "공개 양다리는 처음 본다. 양다리를 이렇게 당당하게 하니까 안 나빠 보인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결정이 어려운 김숙은 결국 두 명과 모두 애프터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김숙은 촬영이 끝난 후 진짜로 남성들과 연락처를 교환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