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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보라! 데보라'의 배우 김예지가 팔색조 같은 매력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보미는 이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언니 보라(유인나 분)가 와인을 들고 방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불안하게 바라봤다. 때마침 TV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뉴스가 나오면서 불길한 예감 또한 커져만 갔다. 하나뿐인 언니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을 세밀하게 그려낸 김예지의 감정 연기가 돋보였던 장면.
언니를 향한 보미의 걱정스러운 마음은 6회에서 더욱 커졌다. 보미는 언니가 화장실에서 한참을 나오지 않자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갔고, 그곳에서 샤워기 물줄기를 맞은 채 축 늘어져 있는 언니의 모습을 보고는 충격에 휩싸였다. 다행히 보라는 술에 취해 쓰러져 있던 것이었지만 그 모습을 본 보미는 폭풍 같은 눈물을 쏟아내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해맑던 모습도 잠시, 보미는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하며 혼란에 빠졌다. 이사를 계획 중이었던 보미는 한순간에 4천만 원을 잃었고 곧장 경찰서로 달려갔다. 보미는 사기당한 일에 자책하고 돈을 돌려받지 못할 상황에 놓이자, 눈물을 쏟아내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김예지는 '보라! 데보라'에서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면모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호연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예지가 펼치는 다채로운 연기 변주가 담긴 ENA 오리지널 드라마 '보라! 데보라'는 매주 수, 목요일 저녁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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