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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절대 내가 좋아해서 추천하지 않는다."
유재석이 '유라인'과 인맥 예능에 대한 진실을 밝혔다. 조세호 전소민 등 그와 방송을 많이 하는 후배들 대부분을 친분이 없던 시절에 추천을 했던 것.
영상에는 이른바 '유라인'(유재석 라인)으로 불리는 방송인 조세호, 배우 전소민, 가수 이미주가 대거 출연했다.
유재석은 "('핑계고'에서) 신선한 인물을 보고 싶다는 의견도 물론 있다. 당연히 그럴 수 있다"면서도 "'또 조세호예요?' (이런 반응을 하다가도) 본인도 모르게 '조세호 웃겨' 하면서 웃을 수 있다. (당연히) 다양한 분들과의 만남도 기회만 된다면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예능 세계에서 안정적으로 본인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풀이 그렇게 넓지 않다 "며 "그런 의미에서 저도, 제작진도 늘 그런 인물을 눈에 불을 켜고 찾는다"고 고백했다.
또 유재석은 소위 '인맥 예능'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누군가를 추천할 때 굉장히 조심스럽다. 내가 마치 얘를 특별히 아끼고 좋아해서다? 저는 절대 그렇지 않다. 제 호의가 제작진과 당사자 양쪽을 힘들게 할 수 있기에 절대 그런 선택을 하지 않는다"라며 MBC '놀러와'에 조세호를 추천했지만, 당시 친분이 없는 상태였다고.
한편 이날 유재석은 자리에 모인 후배들과의 인연을 순서대로 이야기했다.
먼저 전소민에 관해선 "전혀 몰랐다. 처음에는 배우 정도로만 알았는데 KBS2 '해피투게더'에 게스트로 나왔을 때 보니 너무 웃기더라.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고 할까. 내가 말리고 싶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그래서 예능을 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그래서 '런닝맨' 제작진이 "누구 요즘 재밌는 분 없냐"고 질문을 받고는 "전소민 씨 웃기다"며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뒤 전소민이 '런닝맨'에 게스트로 두번 갔다가 인연이 이어져왔던 일도 떠올렸다.
"추천을 했을 때 그 사람이 제몫을 해내면 그것 만큼 기쁜 일도 없다"고 밝힌 유재석은 이미주에 대해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고 단순히 오버하는 건지 궁금했다. 그런데 프로그램에서 만나보니 본인 스스로의 존재감을 내기 위해 노력한 거였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전소민도 "'런닝맨'에 처음 온 미주를 보고 '나 저거 뭔 줄 알거같아. 진짜 열심히 하는구나. 저 안에 뭐가 있다'고 생각했다.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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