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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애초에 변한 것은 하나였는데, 그 하나가 모든 것을 바꿔놨다.
'전원 여성 멤버'라는 색다른 시도로 시작했던 이 프로그램은 MZ세대를 모아두고 Y2K를 논하는 색다른 모습들로 웃음을 유발했다. 멤버간의 나이 차이는 적지 않았고, 이은지와 막내인 안유진은 11세 차이가 날 정도로 세대차이를 느끼기 쉬운 사이. 그럼에도 이들은 예측하지 못했던 세대차이, 그리고 때로는 완벽한 '워맨스'를 완성해내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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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의 인기는 화제성 지표로 단숨에 드러났다. 화제성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은 여러 차례 '뿅뿅 지구오락실'을 TV 화제성 1위 프로그램으로 발표했고, CJ ENM이 발표하는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에서도 방영 내 예능 상위권을 지킬 정도로 흥행했다. 또 유료 플랫폼인 티빙의 가입자 수를 급성장시켰다는 평도 받았다.
이에 힘입어 '지락실'은 시즌2로 돌아와 다시 시청자들을 만난다. 처음에는 '신서유기' 여성판이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지만, 이제는 '지락실'이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시즌2는 인도네시아 발리와 핀란드에서 게임을 펼쳐갈 예정. 제작진과 멤버들의 '관계 역전' 프로젝트가 또 다시 웃음을 유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