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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엑소 전 멤버 크리스가 성폭행 혐의로 수감 중인 가운데, 촬영했던 작품에서 통편집 당했다.
1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크리스의 논란으로 잠정 중단됐던 고장극 '청잠행'이 재촬영에 돌입한다"고 보도했다.
감독은 변경되지 않았고 60부작이었던 '청잠행'은 일부 장면이 삭제돼 40부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크리스는 2021년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19세 여성 두메이주는 크리스가 뮤직비디오 촬영 혹은 소속사 신입 모집을 빌미로 피해자들에게 접근, 술에 취하게 만들어 강간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두메이주는 피해자 중에는 7명이 넘는 미성년자가 포함됐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크리스 측은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강력한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나섰으나 24명의 여성들이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중국 공안은 2021년 7월 31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크리스를 체포됐다. 이후 크리스가 범행 당시 소위 '물뽕'이라 불리는 마약 GHB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크리스는 지난해 11월 강간죄로 징역 11년 6개월, 집단음란죄로 징역 1년 10개월 등 총 13년을 선고하고 형기를 채운 뒤에는 해외 추방 명령을 내렸다. 해외 추방이 된다면 크리스는 본국인 캐나다로 보내진다. 캐나다는 성범죄자를 화학적 거세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크리스 또한 화학적 거세 조치를 당할 것이란 추측도 제기됐다.
이와 별개로 크리스는 개인 소득을 은닉하는 등의 방식으로 9500만 위안(174억 5720만원)의 세금을 탈루하고 8400만 위안(154억 3584만원)의 세금을 미납한 혐의로 총 6억 위안(약 1113억원)을 부과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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