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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작곡가 이민수가 아이유를 둘러싼 표절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최근 한 네티즌은 아이유의 곡 '분홍신', '좋은날', '삐삐', '가여워', 'Boo', 'Celebrity' 등이 해외 및 국내 아티스트의 음악을 표절한 정황이 있다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아이유를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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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유희열의 표절 의혹을 제기했던 유튜브 가치 역시 "곡 느낌이 비슷하다는 게 표절은 아니다. '가여워'는 넬 노래와 1~2마디 정도 비슷한 멜로디가 있다는데 그건 같은 그림 차지 하는 것"이라며 "다른 곡들도 작곡가가 대부분이 레퍼런스 작업이 문제가 없다고 한다"고 이번 논란은 아이유를 흠집내기 위한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이민수 글 전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드리는 인사가 어려운 이야기의 시작이어서 무거운 마음입니다.
어제 오후 제가 작곡한 아이유의 두 곡, 좋은 날과 분홍신이 표절의혹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분홍신은 발매되었던 2013년에 문제에 관해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을 했었고 더 이상의 견해는 무의미하여 자제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확대, 재생산을 넘어 도를 넘는 아티스트에 대한 비난에 조심스럽게 글을 적어 남깁니다.
저는 좋은 날 그리고 분홍신을 작업할 때 타인의 곡을 참고하거나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았습니다.
그 누구의 마음에도 아이유를 사랑하시는 여러분들의 마음에, 특히 아이유의 마음에도 분홍신과 좋은날의 저작자로써 상처를 남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