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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닥터 차정숙'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이 올해 JTBC 최고 시청률을 견인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싹쓸이하며 그야말로 '차정숙 열풍'을 일으킨 데는 웃음과 공감을 절묘하게 녹여낸 연기 고수들의 열연이 주효했다. 인생 리부팅을 다짐하며 레지던트에 도전한 '차정숙'의 희로애락을 공감 지수 200%로 구현한 엄정화의 팔색조 호연과, '서인호'의 이중적인 면모를 탁월한 완급조절로 결코 미워할 수 없게 표현한 김병철의 열연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다른 한 축에서 짜릿한 텐션을 조율한 가정의학과 교수 '최승희' 역의 명세빈, 시청자들의 설렘을 책임진 차정숙의 든든한 지원군 '로이킴' 역의 민우혁 역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닥터 차정숙'은 예측 불가한 관계의 터닝포인트와 함께 2막에 돌입했다. 차정숙, 서인호, 최승희, 로이킴은 저마다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남편 서인호의 이중생활, 최승희와의 사이에서 딸까지 있다는 것을 알아버린 차정숙의 분노는 폭풍을 예고했다. 여기에 이중생활의 선택의 순간을 맞은 서인호와 최승희, 진심을 고백한 로이킴까지 관계 구도에 지각변동이 예고된 만큼 배우들의 시너지가 더욱 진가를 발휘할 전망.
후반부 관계 구도의 최대 변수로 떠로른 명세빈, 민우혁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명세빈은 딸에게만큼은 온전한 가정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에 모든 걸 바로 잡겠다고 결심한 최승희의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내며 극적 텐션을 더했다. 쉽지 않은 인물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 명세빈에게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민우혁은 차정숙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서인호의 질투 유발자로 활약을 톡톡히 하며 재미를 극대화했다. 차정숙에게 건네는 따뜻한 응원과 위로 역시 시청자들의 설렘 포인트. 진심 고백과 함께 설레는 변화를 예고한 민우혁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닥터 차정숙' 제작진은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인물들의 변화가 후반부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 것"이라면서 "관계 구도가 다이내믹하게 변화하는 만큼 배우들의 열연, 팀워크도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생 리부팅에서 뜻밖의 시련을 마주한 차정숙이 어떤 선택을 할지 마지막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11회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