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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투병 후 돌아온 배우 김우빈(34), 더 강해지고 성장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조의석 감독) 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김우빈은 전설적인 택배기사 5-8을 연기하며 액션, 감정연기 등 다양한 방면에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아냈다.
'외계+인'에 이어 또 다시 실험적인 작품이다. 김우빈은 "조의석 감독과 재회할 수 있단 것이 좋았다"고 밝히며 새로운 세계관 속에 들어가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전세계인이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기도 했던 바. '택배기사' 속에 등장하는 기후 위기, 사막화 등의 이야기가 멀게만 느껴지지는 않았다는 그다. 김우빈은 "어쩌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각 캐릭터가 살아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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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택배기사'는 투병 후 김우빈이 첫 단독 주연으로 돌아온 작품. 그는 "작품에 대한 태도나 마음 가짐은 매번 같다"면서도 "이번에 가장 감사한 부분들이 많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줄 알았는데, 당연하다 생각한 것을 잃어보니,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고, 너무 감사하게 지키려 하고 다같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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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회복한 뒤 돌아온 김우빈은 '택배기사'를 통해 더 단단해지고 성장한 모습. 김우빈은 "쉬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는데, 그때 속상했던 것이 저는 일이 전부였더라. 쉴 때도 일 생각만 하고, 제 삶이 거의 없던 것 같다. 그래서 '만약에 돌아갈 수 있다면, 나를 찾아야지'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저는 지금 제 삶이 중요하다. 예전엔 밤 신이 있다면, 일부러 밤낮을 바꾸기도 했었다. 지금은 일에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내 루틴을 깨지는 않으려 노력한다"고 밝혀 시청자들과 관객들을 건강하게 만날 것을 약속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