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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 측, 외국어 자막 '재능기부' 논란에 "팬 위한 마음…수익 창출 없어"(전문)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3-05-23 07:43 | 최종수정 2023-05-23 07:44


김태리 측, 외국어 자막 '재능기부' 논란에 "팬 위한 마음…수익 창출 …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김태리가 유튜브 콘텐츠 자막 제작자를 '재능기부'로 구인해 논란이 된 가운데, 소속사 측이 이를 해명했다.

23일 김태리의 소속사 매니지먼트mmm은 "'거기가 여긴가' 자막 번역과 관련하여 공식입장 전달드린다"라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소속사는 "'거기가 여긴가'의 모든 시리즈 영상물에서는 광고를 포함한 그 어떠한 부분에서도 수익이 창출되지 않고 있다. 김태리 배우가 '거기가 어딘가'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고 첫 발을 내디뎠을 때부터 현재 진행하는 영어 자막까지 오직 팬분들을 위한 마음 하나였다"라고 밝혔다.

또 "다양한 언어 자막 번역에 대한 도움을 요청 드린 것 역시 더 많은 해외 팬분들이 영상을 즐겨주셨으면 하는 마음만으로 시작한 일이었다. 이러한 마음과는 다르게 저희의 부족함으로 다수의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22일 김태리와 소속사가 함께 운영하는 공식계정에는 "유튜브 댓글을 보니 정말 많은 나라의 팬 분들이 계시더라. 모두에게 자국의 언어 자막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이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태리의 자막 제작 스피드가 너무나 답답하여 '내가 하면 금방인데?' 생각하며 직접 번역에 뛰어들고 싶으신 각국의 숨은 실력자 분들이 혹시 계시지 않을까? 그래서 따란 ~ 이름하여 '이 번역이 거긴가?'"라고 외국어 자막 제작자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프로젝트는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곳에 양식을 채워주시면 저희 팀이 다시 연락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팬들은 정식으로 외국어 자막 제작자를 구인하지 않고 '재능기부'라는 이름으로 비용을 지급하지 않고 구인을 하는 모습을 지적했고, 싸늘한 반응이 이어지자 결국 김태리 측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한편, 배우 김태리는 오는 6월 23일 첫 방송되는 김은희 작가의 신작 '악귀'에 출연한다.


▶다음은 김태리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매니지먼트mmm입니다.

'거기가 여긴가' 자막 번역과 관련하여 공식입장 전달드립니다.

'거기가 여긴가'의 모든 시리즈 영상물에서는 광고를 포함한 그 어떠한 부분에서도 수익이 창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누군가의 마음을 수익 창출과 견주는 것 또한 아닙니다. 김태리 배우가 '거기가 어딘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첫 발을 내디뎠을 때부터 현재 진행하는 영어 자막까지 오직 팬분들을 위한 마음 하나였습니다.

다양한 언어 자막 번역에 대한 도움을 요청드린 것 역시 더 많은 해외 팬분들이 영상을 즐겨주셨으면 하는 마음만으로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마음과는 다르게 저희의 부족함으로 다수의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결단코 '거기가 여긴가'의 모든 과정에서 누군가의 마음이 옳지 않게 쓰이는 것을 바란 적이 없고, 지극히 당연하게 지급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정당하게 지급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이 계신다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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