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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박은빈이 백상예술대상 수상소감 논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2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한 박은빈이 출연했다.
앞서 박은빈은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후 진정성 있는 수상 소감으로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한 바 있다. 그러나 대중문화평론가 김갑수는 박은빈의 눈물의 수상소감에 대해 "시상식이 아니라 어떠한 경우도 정치인들도 타인 앞에서 그렇게 감정을 격발해서는 안 된다"며 "18세도 아니고 30세면 품격이란 것도 있어야 된다"며 지적했다. 이후 김갑수의 발언은 저격 논란으로 번지며 대중의 비난을 받았고, 결국 그는 "박은빈을 저격할 의도가 없었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박은빈은 "젊은 나이일 수는 있으나 그동안 살아오면서 스스로 식견을 넓히면서 쌓아온 경험치들이 있어서 내 나름의 소신대로 앞으로도 큰 변화 없이 살 것 같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데뷔 28년 차인 박은빈은 작품 속 역할에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지는 않냐는 질문에 "작년부터 올해 기대 이상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개인적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건 그래도 한 해 두 해 해왔던 사람이 아니라 어쨌든 5세부터 스스로 확립해 온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다행스럽게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편인 거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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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위로와 격려가 되어주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한다는 박은빈은 자신에게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있었냐고 묻자 "이 지구상 사람들이 태어나서 누군가에게는 찰나의 시간일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긴 시간을 보낼 거다. 그걸 어떻게 삶을 영위하느냐는 자기 선택에 달려있는 거 같다"며 "때때로 선택하지 않은, 통제되지 않은 것으로 인한 힘듦이 찾아올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내가 결국 지향하는 바는 더불어서 함께 잘 아름답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왕이면 위로와 격려를, 내게도 필요한 위로와 격려를 내가 원하니까 남에게 먼저 내가 베푸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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