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리뷰] 지승준 "'슛돌이' 쏟아진 관심에 중2병→배우 꿈 도전 위해 방송 복귀"('강심장리그')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3-05-24 06:59 | 최종수정 2023-05-24 06:59


[SC리뷰] 지승준 "'슛돌이' 쏟아진 관심에 중2병→배우 꿈 도전 위해…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슛돌이 귀공자'로 화제를 모았던 지승준이 방송을 복귀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SBS 예능 '강심장리그'에서는 18년 전 방송된 KBS2 '날아라 슛돌이'에서 골기퍼로 활약한 지승준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 모두의 관심을 받았다.

18년 전 방송 당시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리틀 강동원'으로 불렸던 지승준. '날아라 슛돌이' 이후 18년간 모습을 감춰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지승준은 "당시 나는 방송을 안 봐서 내가 TV에 나가는 지도 몰랐다. 사람들이 '너 어렸을 때 엄청 유명했다'라고 말하면 새삼 내가 그런 걸 했구나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날아라 슛돌이' 하기 전에는 축구공을 만져본 적도 없었다. 나중에 들었는데 어렸을 때 부모님이 내 옷을 힙하게 잘 입혔고 그걸 카페에 올렸는데 그 덕에 인지도가 생겼다. '날아라 슛돌이' 작가도 카페를 보고 연락해 섭외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폭발적인 관심과 많은 인기를 얻은 지승준이지만 너무 어린나이에 쏟아진 대중의 관심이 혼란스러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성격 자체가 혼자 생각하고 상상하는 걸 더 즐기는 편이다. 낯도 가리는 성격이라 어렸을 때는 내게 관심을 갖는 게 부담스러웠다"며 "'날아라 슛돌이'를 끝냈을 때가 초등학교 입학이었다. 당시 인기가 많아 다른 학년 선배들이 나를 구경하러 왔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선생님도 당황했고 수업을 진행할 수 없어 나에게 나가서 수습을 좀 하라고 할 정도였다. 복도로 나가서 선배들한테 둘러싸여서 사진 찍히고 그러다 다시 돌아온 기억이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많은 인기 속에서 돌연 자취를 감춘 이유에 대해서 지승준은 "그때 중2병이 일찍 찾아왔다. 관심을 받는 게 감사하지만 부담스럽기도 했다. 그때 잠시 가족들이랑 캐나다로 여행을 갔다. 캐나다에서 몇 달을 지내다 보니까 한국에서 뭘 하는지 아는 사람도 없고 자연스럽게 잠적을 하게 된 거 같다. 고모네 가족이 캐나다로 이민을 가게 돼서 저도 같이 가고 싶다 해서 따라가게 됐다"고 털어놨다.

현재 캐나다에서 법학을 전공, 휴학한 지승준은 "공식적으로 말씀 드리는 건 여기가 처음인 거 같다. 내가 한국에 들어온 이유는 배우라는 꿈을 도전해보려고 왔다. 배우가 되고 싶어서보다는 연기가 재밌어서 시작했던 거 같다"고 고백해 많은 관심을 가졌다. 이에 MC 이승기는 "이모부도 배우이지 않나?"라며 거들었고 지승준은 "이모랑 결혼한 분이 류승수다"고 남다른 인맥을 과시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