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송중기가 생애 처음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당초 예상됐던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의 첫 동반 공개석상 참석은 무산됐지만, 사랑꾼 모습은 여전했다.
24일 오후 9시(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간 25일 오전 4시) 제76회 칸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공식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
앞서 송중기는 23일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아내 케이티와 함께 칸에 왔다. 외국은 임산부 문화가 다르더라. '걷고 산책하고 운동을 많이 하라'는 주의더라"라며 "칸 영화제도 중요하지만, 사실 온 신경이 그쪽(아기와 케이티의 건강)으로 가 있다. 영화 홍보 일정 중간중간, 그리고 모두 마치고서 와이프를 챙겨야 한다"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영화 '화란'은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24일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영화는 월드 프리미어 시사 이후 장내가 밝아지자 관객들은 약 4분여간 기립 박수를 보냈다.
송중기는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영화를 보고 나니 대본에서 느꼈던 감정보다 더 깊은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이 영화 하기를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화란'은 지옥 같은 삶을 살던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에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장르의 영화로, 송중기는 조직 중간보스 치건 역을 맡았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