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제니 닮은꼴'로 첫회 제일 잘나가던 옥순이 어쩌다 이런 처지가 됐나. 폭풍오열에 운명의 상대라고 생각한 상철, 알고보니 '갈지자 사랑꾼'이다.
데프콘 말대로 좀 뒤로 뺐어야했나, '모태솔로급'이라는 옥순의 순수한 직진 마음에 상처가 날까 팬들은 우려하고 있다.
상철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누던 옥순은 갑자기 울컥한 뒤 "왜 눈물 나지?"라며 "사람을 깊고 진지하게 관찰하시는 것 같다. 속이 깊으신 것 같다"며 푹 빠진 모습을 보인다.
옥순은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선입견을 갖는다. 그거(내 진짜 모습)까지 보려고 하는 사람이 없었거나,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 사람이 보지 않고 그만두고 갔다. 근데 상철님이 그걸 봤다는 게 조금 감동"이라며 계속 울먹였다.
이어 옥순은 "제가 너무 찾던 분인 것 같다. 이건 운명이란 말밖에 달리할 수 없는 말이 없네"라고 상철에게 직진할 뜻을 내비쳤다.
이후에도 옥순은 순자에게 "영수님은 보이는 조건이 제가 원하는 이상형이었지만 내면은 전혀 아니었다. 반면 상철은 제가 찾던 내면의 사람 그 자체다. 저 감동받아서 울었다. 전 (고민이) 다 해결됐고, 더 알아가 보자고 얘기했다"고 직진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남녀관계에서 방심은 금물.
"내가 말한 이상형과 가장 가까운 분이 옥순님"이라던 상철은 막상 옥순이 다가오자 "저는 좀 더 대화해 보고 싶다"며 한 발짝 물러섰다.
또 상철은 곧장 영자를 찾아가는 갈지자 행보를 보였다. "영자님 호감도가 더 큰 상태에서 옥순님과 대화를 했는데 옥순님 호감도가 올라가지 않았어"라고 한 것. 심지어 "옥순님이 대화 마지막에 본인은 확신이 섰다면서 나한테 물어봤는데 난 확답을 안 했다"라며 옥순의 속내를 영자에게 밝히기까지 했다.
이가운데 영자는 심지어 "옥순님하고 무슨 얘기 했는지 궁금하지 않다. 상철님 선택이 내가 아니면, 그건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고 했다.
이를 들은 상철은 갑자기 "지금 얘기 듣고 영자님으로 결정했다"며 "(영자님과) 좀 더 편안하게 대화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