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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3세력 주장 참담"…엑소 첸백시·MC몽 반격, SM 분쟁 새국면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3-06-02 13:32


[종합] "제3세력 주장 참담"…엑소 첸백시·MC몽 반격, SM 분쟁 새…
엑소 첸백시. 왼쪽부터 멤버 백현, 시우민, 첸.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엑소 첸백시(백현 시우민 첸)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분쟁이 새 국면을 맞았다.

첸백시는 1일 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SM은 첸백시의 이탈 이유가 제3 세력 때문이라고 맞섰다. 이 과정에서 MC몽이 백현과 만나고, SM이 지난달 31일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이하 빅플래닛)에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빅플래닛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MC몽이 배후세력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이에 MC몽과 첸백시가 2일 직접 해명에 나섰다.

MC몽은 "SM과 첸백시 사이에 분쟁을 야기할 만한 어떠한 인위적 개입을 하지 않았다. 음악계 선후배로서 백현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을 뿐이며 평범한 교류의 일환으로 만난 자리에서 회사 문제로 힘겨워하는 후배를 위로했을 뿐 어떤 불법행위의 유인 등은 없었고 그럴만한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어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사내이사가 아닌 만큼 루머들은 명백히 사실과 거리가 멀다. SM은 더 이상의 피해와 오해를 받지 않도록 제3자라는 불분명한 언급을 자제해달라. 이후 발생하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신속한 법적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종합] "제3세력 주장 참담"…엑소 첸백시·MC몽 반격, SM 분쟁 새…
첸백시 또한 "SM의 외부세력 개입 주장은 아티스트들의 정당한 권리 행사라는 본질을 회피하고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허위사실로 아티스트들은 매우 참담한 심경"이라고 발끈했다.

이어 "아티스트들은 어떻게 해야 슬기로운 해법이 나올 수 있는 것인지 가족 지인, 가요계 선후배 동료, 스태프 등 주변에 질문하고 경청했다. 정산자료 요구 등 본인들의 권리를 찾겠다는 결심은 아티스트들이 오랜 고민과 고뇌를 거듭한 끝에 스스로 한 것이지 어떤 세력이 개입한 것이 아니며 SM과의 전속계약 외에 다른 전속계약도 체결하거나 시도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정산자료는 '열람'이 아닌 '제공'되어야 하며 SM이 거부해 전속계약 해지에 이른 것이 사건의 본질이다. SM은 아티스트들에게 후속 전속계약서에 날인하게 해 17년 또는 18년 이상의 계약기간을 주장하고 있다. 계약금을 지급한 적도 없고 기간 상한도 없는 후속 전속계약을 체결해 아티스트를 묶어 두려는 행위는 정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제 남은 쟁점은 총 가지다. MC몽이 선을 그은 제3세력의 존재, 정산자료 확인 방식과 전속계약 기간에 대한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만큼 복잡다난한 공방이 이어질 거라 예상된다.

다만 엑소 활동에 대해서는 SM도 첸백시도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엑소라는 팀 자체에 대한 양측의 애정이 깊은 만큼, 완전체를 지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첸백시는 "SM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하더라도 다른 멤버들과 함께 팀으로서 활동은 성실하게 계속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고, SM 또한 2일 예정됐던 엑소 뮤직비디오 촬영을 그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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