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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이효리가 20년지기 매니저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게 된 사연을 밝혔다.
특히 이효리는 얼마 전 20년 지기 매니저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 화제를 모았던 에피소드를 꺼냈다. "매니저들이 진짜 베스트 프렌드다. 남자친구보다 더 잘 알고 가까운 사람이다"라는 이효리는 "나랑 20년 같이 일한 근섭 실장 결혼한다. 뺏기는 기분이 드는 건 뭐냐. 나만을 위해 있었던 남자가 다른 여자에게 가는 것 같은 기분이 뭐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매니저의 어록이 있다. '우리 누나 3초 이상 쳐다보면 죽여버리겠다'다. 그 정도로 나를 엄청 케어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축가를 불러주냐"고 묻자, 이효리는 "내 노래 중에 축가를 할 만한게 없다"라며 축가 경험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섭이가 나랑 일하면서 아버지, 어머니가 두 분 다 돌아가셨다. '내가 혼주석에 앉아주겠다. 한복을 입고'라고 했는데 친척들이 있다. 친척 어른들이 혼주석에 앉고 하니까 그건 좀 그럴 거 같고 '입장을 한복 입고 같이 해야 되나' 그 생각은 하고 있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이효리는 보아의 매니저도 회상했다. 어린 보아에게 매달 책을 선물한 매니저가 있었다는 이효리는 "책 앞에 손편지까지 써서 줬다"고 밝혔고, 고개를 끄덕이는 보아는 "책을 다 읽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내가 학교를 못 다녔다는 가방끈이 짧아 보이는 그 모습이 싫어서 열심히 읽었다"라면서 "나는 싫어던게 어른들이랑 대화하는데, 나를 너무 어리게 취급했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또한 이효리는 "그때는 대상 안 줬다고 주조실에 들어가서 PD한테 욕하고 날라차기 하고"라고 폭로했고, 김완선도 "달리고 있는 비행기도 세웠다"면서 "매니저는 슈퍼히어로구나. 안 되는게 없는 사람이구나 생각했다"고 이야기해 후배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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