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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놀면 뭐하니?' 이이경과 이미주가 각자 제 갈 길을 가는 솔로 엔딩을 맞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첫 번째로 이이경의 단골집 생태 전문점에 갔다. 두 사람은 처음 갖는 둘만의 시간에 어색해하며 안절부절못했다. 이미주는 "다 나 때문이다. 내가 엄지를 문질문질하지 않았으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거다"라고 말하며, 열애설을 촉발한 '시상식 손 쓰담 영상'을 언급했다. 이이경은 "손은 왜 문질문질 한 거야?"라고 물었고, 이미주는 "모르겠다. 무의식인 것 같다. 오해할 만하다"라고 해명했다. 어색한 상황이 계속되자 이이경은 "여기서 소주만 마시면 딱 내가 원하던 데이트다"라며 "미치겠네"라고 말했다. 이미주는 "이렇게 되면 없던 감정도 생기겠다. 빨리 결혼을 해 오빠가"라고 말했고, 이에 이이경은 "너랑?"이라고 답해 더욱 민망한 상황을 만들었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이이경의 차를 타고 놀이공원 데이트에 나섰다. 이미주는 "너무 설레잖아"라며 생태집과는 전혀 다른 텐션이 업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솜사탕을 먹고 코끼리 열차를 타고 교복을 맞춰 입고 진짜 데이트를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유재석은 "우리 막내 미주와 이경이가 아직 청춘이다" "얘들 진짜 데이트를 하네"라며 대리 설렘을 표현했다. 박진주는 "우리를 까먹은 것 같은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이경은 놀이기구를 잘 못타지만 이미주를 위해 도전했고, 이미주는 무서워하는 이이경의 손을 잡아 올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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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루의 데이트를 마친 이이경과 이미주는 각자 진심을 확인하는 최종 결정을 앞두고 종 앞에 마주섰다. 종을 울리면 한 번 더 만남의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선택의 순간, 이이경만 종을 울려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미주는 "어떡해. 종 칠 줄 몰랐어"라고 말하며 줄행랑치듯 자리를 떠났다. 귀까지 빨개진 이이경은 "이미주라는 한 사람을 잘 알 수 있었던 하루였다. 진심으로 오늘 이 선택,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이미주는 "이렇게 하루를 더 보내면 정말 그땐 나도 모를 것 같았다. 그래서 종을 치지 않았다. '미주 멈춰' 이런 느낌이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미안 오빠"라고 말하며 갈 길 가는 이미주와 "행복했다. 보내줄게"라고 말하며 솔로 엔딩을 맞은 이이경의 모습에 멤버들도 웃음을 터뜨렸다. 유쾌하게 열애설 종지부를 찍는 이들의 데이트가 마지막까지 재미를 안겼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