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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선호(37)가 여러 우여곡절 속 2년간의 마음고생을 끝내고 스크린으로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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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솔직하게 말하자면 송구스러운 마음이 가장 컸다. 나 때문에 내 주변인이 힘들고 영화가 피해를 봐 죄송했다. 그 (논란의) 시간 덕분에 나를 많이 돌아보게 해준 것 같다. 논란에 대해 '그렇다'라거나 '그렇지 않다'라거나 말할 수 없지만 그 사건을 이후로 배우로서 실력이나 스펙트럼이 갑자기 좁아지거나 넓어지지 않았다. '귀공자'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변함은 없었다"고 소신을 전했다.
김선호는 "그때는 후회를 생각해 볼 겨를도 없었다. 만약 그런 게 있었다면 이 작품을 하는데 방해가 됐을 것이다. 그저 감사한 마음과 배우로서 이 역할을 잘하겠다 생각뿐이었다. 내 주변인과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장 컸고 감사했다. 동시에 어느 때보다 집중했던 시기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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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시련 뒤 더욱 단단해진 김선호는 "지금도 '괜찮다'라는 말을 하기엔 좀 그렇다. 그냥 배우로서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기 위해 발전적으로 노력하는 중이고 고민하고 있다"며 "이 작품이 공개된 이후 조언을 듣고 나면 확실히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 내 연기 인생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평가를 듣고 배우로서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전환점을 삼겠다"고 덧붙였다.
'귀공자'는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 등이 출연했고 '신세계' '마녀' '낙원의 밤'의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튜디오앤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