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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회장님네' 독고영재가 극단적 시도까지 할 만큼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독고영재는 아버지 독고성의 그늘에 갇혀있었다며 연예인 2세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독고영재는 "아무리 해도 아버지만 못하더라. 아버지가 싫어서가 아니고 아버지한테 눌려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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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영재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와 자고 있는 아이들을 보는데 내가 진짜 나쁜 아빠구나 싶었다. 그때부터 술을 끊고 지금까지 한 잔도 안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독고영재는 사업 실패로 집도 잃을 정도의 극심한 생활고를 겪기도 했다. 독고영재는 "아이들은 부모님께 맡기고 사업은 망해서 30만 원에 안 남았다. 부모님한테 (사업이) 잘 된다 했지만 집도 없고 돈도 없었다"며 "일주일에 아이들을 한 번씩 보니까 나를 보면 울고불고 난리가 난다. 어느날은 딸을 데리고 갔다가 일요일에 데리고 오라더라. 데리고 나왔는데 집이 없으니 갈 데가 없었다. 그래서 여관에 갔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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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영재는 "다음날 저녁에 딸을 데려다 줬는데 애가 또 막 울더라. 집에 안 들어간다고 난리 쳐서 어머니가 일주일 정도 애를 데리고 있으라 했다"며 "짐을 싸서 데려왔는데 갈 데가 없었다. 집이 수리 중이라 한 달 뒤에 집에 갈 수 있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어딜 가도 좋다더라. 남산 식물원 앞에 차를 대고 딸이랑 같이 잤다. 애는 좋아했다"고 밝혔다.
이후 남산 식물원 앞에 차를 대고 딸과 지냈다는 독고영재. 우연히 이를 알게 된 친구가 부모님에게 알리며 부모님까지 독고영재의 사정을 모두 알게 됐다. 이후 부모님이 아이들을 맡기고 독고영재는 일에만 집중하며 지금의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고.
독고영재는 "나는 당시 힘들다고 느꼈는데 딸이 결혼식 일주일 남기고 남산 한 번 가자더라. 가족 다 데리고 남산에 갔더니 딸이 하는 말이 '지금까지 살면서 아빠랑 차 안에서 잤을 때가 제일 행복했다'더라"라고 밝혀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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