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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최성봉이 파란만장한 인생사 끝 결국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최성봉의 생전 논란들을 둔 악플들도 계속 이어져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성봉은 지난 20일 오전 9시 41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3세. 경찰은 최성봉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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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20년 최성봉은 갑작스럽게 암을 투병 중이라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최성봉은 "17살에 간암, 위암, 폐암 선고를 받고 시한부 인생을 살았다. 그때 항암 치료를 무료로 받아 살았지만 그때 남은 용종이 커져 대장, 전립선, 갑상선에까지 전이 됐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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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이 알려진 후 최성봉은 팬들에게 후원을 받았고 그를 안타까워한 많은 팬들은 기꺼이 후원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후 최성봉의 암 투병 주장이 거짓이고, 억대의 후원금은 유흥업소에 썼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논란이 됐다. 결국 최성봉은 이를 인정하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모습까지 보여줘 충격을 더했다.
다사다난한 인생사를 보내고 세상을 등진 최성봉에 대해 대부분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최성봉의 생전 논란들을 두고 비판 댓글을 쏟아냈다. 몇몇 네티즌들은 "책임감 없다", "갈 때도 찝찝하게 간다", "당신 인생이 비극으로 끝난 건 당신이 선택한 것"이라며 최성봉의 행보에 대해 비난했다.
하지만 최성봉이 생전 여러 차례 논란으로 이름을 오르내렸어도 도 넘은 악플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잘못은 잘못이지만 이애 대해 참회하고 떠난 사람을 두고 악플을 남기는 건 선을 넘었다는 것. 이에 다른 네티즌들은 "지었던 죄에 대해서는 절대 옹호 안 하겠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지금까지 살아온 것에 대해서는 정말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다음 생엔 평범하게 행복하시길", "하늘에선 평범하고 행복하길 바란다"며 그를 애도하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