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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김태리 임윤아가 흥행 퀸으로 맞붙었다.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 주말 드라마 대전을 보는 재미가 더해졌다.
본격적인 주말극 대결에서 '악귀'가 1승을 기록한데 이어 '킹더랜드'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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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공포영화 특유의 지나치게 비장미 넘치거나 과한 공포 표정과는 거리가 먼, 한올한올 결이 살아 있는 연기는 '역시 이래서 김태리구나'란 말이 절로 나오게 한다.
아버지에 이어 자신에게 악귀가 씌게 됐고, 그로 인해 자신 주변의 사람들이 죽게될 것을 인지하게 된 김태리가 이후 어떻게 잔혹한 운명에 맞서게 될지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최고조로 올라가고 있다.
한편 이를 무섭게 추격하는 '킹더랜드'는 지난 주말 첫 회가 5.075%(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 2회가 7.544%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악귀'와의 첫 대결에서는 9.145%를 나타내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첫회가 나간 뒤 클리셰 범벅이라는 다소 우려어린 시선을 눈부신 멜로 케미가 한방에 날려버렸다.
특히 3회에서는 구원과 천사랑이 의도치 않게 가파도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는 내용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조금씩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을 달달 모드로 몰아갔다. 여기에 방송 말미 구원이 천사랑이 남자친구 공유남(안우연 분)과 포옹을 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돌아서는 모습으로 쫄깃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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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선 두 드라마의 장르가 확연히 다르고, 주 시청자층도 갈리기에 두 작품 모두 흥행을 이어갈 전망. 그러나 막판까지 방심은 금물이다. 주말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되는 '아씨 두리안' '넘버스:빌딩숲의 감시자들'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등도 초반 시청률에서 만만치 않은 저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