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한지민이 발달장애인 화가이자 배우 정은혜와 특별한 우정을 이어나가 훈훈함을 자아낸다.
한지민은 21일 개인 채널을 통해 "세상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발달장애인 화가들의 <2023년 聯:연을 잇-다>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 드려요~수익금 전액은 사단법인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양평지부에 기부됩니다"라는 홍보 글을 게재했다. 한지민이 홍보한 전시회는 발달장애 예술노동자 23인의 작품전 '2023 聯:연을 잇-다'로, 장애를 이겨내고 작가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정은혜의 작품 외에도 발달장애 작가들 일명 '예술노동자' 22인의 다양한 작품과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다.
한지민은 정은혜와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쌍둥이 자매로 호흡을 맞춘 이후로 꾸준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한지민은 화가로 활동 중인 정은혜를 열렬히 응원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한국 드라마 최초 다운증후군 배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정은혜는 화가로서 개인전을 펼치고 책도 발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지민은 그런 정은혜의 개인전을 매번 관람할 뿐만 아니라 홍보 요정으로 변신해 널리 알리는 등 따뜻하고 천사같은 마음씨로 우정을 이어나가 감동을 안기고 있다.
한지민은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을 당시 화가로 활동 중인 정은혜에 대해 "누군가와 시선을 맞추는 게 어려운 친구가 누군가의 얼굴을 보면서 수천 장의 그림을 그린 거다. 그렇게 해냈다는 게 너무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났다. 본래 대본상에는 마지막에 울음이 터졌어야 했는데 처음부터 감정이 올라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지민은 "나 역시도 편견이 있었던 것 같다. 먼 친척 중에도 다운증후군인 조카가 있는데 아무래도 사람들과 교류가 어렵고 감정 컨트롤이 예민한 부분이 있어서 이 친구가 현장에 왔을 때 어떻게 적응할까 걱정을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그런데 모두가 사랑으로 은혜를 감싸고 돕다 보니 나중엔 프로처럼 잘하더라. 정말 감동이었다. 이 드라마를 통하여 발달장애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용기가 되고 희망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한지민은 '유퀴즈'에서 얻은 상금에 자신의 사비를 보태 정은혜의 다큐멘터리 '니얼굴' 상영회를 개최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