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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맨 조세호가 말이 너무 많은 것이 고민이라며 코쿤을 찾아왔다.
조세호의 고민은 말이 너무 많은 것. 말이 많아진 이유로는 방송일이 없을 때 잠시도 말이 쉬면 안되고 오디오가 비면 안되는 행사를 많이 뛰어서라고 했다.
코쿤은 "말 줄이기 테라피"로 악플 치료를 감행했다.
코쿤은 조세호 악플로 '에르메스 들고 다니면 뭐하냐 팬티는 샛노란데'를 읽었고, 조세호는 급히 "빤스가 원래 샛노란색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코쿤은 '부쉐론 반지 끼고 다니면 뭐하냐 얼굴이 개 부서졌는데'라는 악플을 읽었고 조세호는 옆에 있는 개구리 인형과 대화로 상처를 다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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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는 "우리가 선택을 받아야하는 직업이니까 한때 '착한사람 증후군'에 빠진것 같았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여야 선택받을수 있지 않을까 해서. 그래서 내가 참으면 괜찮겠지 하다보니 시간 지나니까 내가 지치더라. 결국 나답게 해야겠다. 이걸 받아줄수 있는 분들과 함께 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한다면 후회는 안할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리고 "말을 많이 들어줄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것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유재석 영향. 조세호는 "유재석 형님은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그에 따른 질문을 하는 형식인데 저는 질문을 미리 입력해두고 계속 던지더라"라고 비교했다.
조세호의 자가 치유법은 "혼자 있는 것을 힘들어 해서 오래 알던 친구들을 만난다. 내 이야기를 듣고도 다른데 말 안할 사람을 만난다. 또 보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코쿤은 "조세호는 이미 충분히 매력적인 사람이다. 형이 인맥이 넓기 때문에 누구나 형을 다 안다. 어떤 자리에 가도 형 이야기로 시작할 때가 많다"며 칭찬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