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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재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 감독,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제작)가 독보적인 아우라를 과시했다.
이어 가족을 지키고자 애쓰는 민성(박서준)과 신념을 잃지 않으려는 명화(박보영)의 포스터는 '우리 여기서 쫓겨나면 끝이야'라는 민성의 대사와 '다 같이 살 방법을 찾는 게 우선이지 않을까요'라는 '명화'의 대사가 더해져 재난 이후 생존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그린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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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눈에 띄게 변해가는 민성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아내는 가운데, 극한의 위기에서도 당당하게 소신을 밝히는 명화는 주민들 사이에서 또 다른 선택지를 제시하며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채울 것이다.
더불어 입주민의 이익만을 치밀하게 계산하는 금애와 재난 이후 달라진 황궁 아파트 주민들의 모습에 이질감을 느끼는 혜원, 주민들과 마찰을 일으키는 도균까지 다채로운 캐릭터의 향연은 클라 이맥스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높아지는 긴장감으로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처럼 캐릭터 포스터와 '황궁 아파트 입주민 명단' 영상으로 폭발적인 앙상블을 기대케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올여름 가장 강렬한 캐릭터들이 발산할 뜨거운 에너지로 관객들을 완전히 사로잡을 전망이다.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등이 출연했고 '가려진 시간'의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9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