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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산더미 처럼 쌓인 택배 박스다.
1182만→128만원. 굉장히 구두쇠라는 이지혜가, 어찌됐건 거액의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영상에서 이지혜는 "최근에 가족이 다 같이 여행을 갔다 왔는데 우리 (딸) 앨리가 또 중이염이 심해져서 고막이 터지기 직전이었다. 그래서 어린이집을 가지 않고 자고 있다. 마음이 심란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걱정이 무더기로 쌓일 때 여러분은 뭘 하시나. 나는 인쇼(인터넷쇼핑)를 한다. 구매욕이 막 넘치고 그러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 정말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터넷 쇼핑을 한다"고 했다.
이후 이지혜는 수많은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아 놀라움을 안겼다. 총금액만 1182만 9000원.
금액을 듣던 남편 문재완은 "도대체 뭘 넣은 거야"라고 깜짝 놀랐고, 이지혜는 "다 사도 되나"라고 물어 남편을 당황하게 했다. 이지혜는 "안 사"라고 말해 남편을 안심시켰으나, 이후 쇼핑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한 모양인지 딸 태리에게 "엄마 쇼핑 좀 해도 되냐"고 물어보더니 고민 끝에 총 128만 원어치 물건을 결제했다.
이지혜는 "저는 쇼핑을 정말 안 좋아하는 사람이다. 할인이 없으면 사지 않는다. 굉장히 구두쇠"라고 강조했다. 이어 식기, 카메라, 자전거, 골프웨어, 슬리퍼 등 100만원이 조금 넘는 물건들을 개봉한 그는 "100만원 넘게 쇼핑을 해본 적이 없는데, 사고나니 너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바구니에 일단 담는 건 죄가 아니다. 사고 싶은 게 있으면 무조건 장바구니에 막 담아라. 우리 마음속으로 2~3000만 원씩 쇼핑을 하는 거다. 다만 결제는 4~50만 원 정도만 결제를 해도 쾌감이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이지혜는 2017년 세무사 문재완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