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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재결합 응원을 부탁합니다."
피프티피프티 측은 어트랙트가 아닌 전홍준 대표의 스타크루이엔티가 인터파크와 유통계약을 맺고 선급금으로 90억원을 받은 것에 대한 의문을 표했다. 멤버들의 동의 없이 전홍준 대표가 개인 회사로 선급금을 받은 것은 멤버들에게 재산상 손해를 입힌 배임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형사 고소도 고려하고 있다는 것. 또 선급금으로 받은 90억원 중 60억원의 투자금을 멤버들에게 사용했다는 것도 믿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어트랙트 측의 입장은 달랐다. 전홍준 대표가 어트랙트를 새롭게 설립하고 스타크루이엔티와 영업양도 계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멤버들도 모두 동의했고 자료도 갖고 있다는 것. 또 정산자료가 일부 늦게 전달된 것은 외주업체인 더기버스 담당자의 실수 때문이며 그마저도 멤버들이 요청한 기간 내에 자료를 모두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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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트랙트 측도 '무능력 비난'에는 발끈했다. 이미 전홍준 대표는 차와 시계 등 개인자산까지 모두 처분해 멤버들에게 강남에 방 3개 짜리 숙소를 마련해주고, 보컬과 댄스는 물론 연기 외국어 등 많은 분야에 걸쳐 전문가 레슨을 받도록 지원해줬다는 사실이 알려졌던 바. 어트랙트 측은 "전홍준 대표는 전재산을 쏟아부었고 노모의 돈까지 투자했다. 80억원을 투자했는데 경제적인 능력이 없다고 추측하는 건 과하다"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에도 어트랙트 측은 "멤버들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어트랙트 측은 "이번 사건으로 어린 아티스트들이 고통받는 것이 안타깝다. 하루 빨리 협의해봤으면 좋겠지만 접촉을 시도할 기회조차 없었다. 이 사건의 본질은 아티스트 뒤에 있는 배후세력이다. 탐욕스러운 어른들 때문에 아티스트들이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것 같다. 아승소보다도 티스트들의 미래를 위해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 기획사에서 전 재산을 투자해 그룹을 성장시켰는데 외부세력이 개입해 강탈해 간다면 앞으로 어떤 중소 기획사가 위험을 감수하며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겠나. 정말 안타깝고 슬프다. 이 사건을 보는 분들도 아티스트들에 대한 비난은 자제해주시고 재결합을 응원할 수 있는 댓글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피프티피프티는 지난해 11월 데뷔, 2월 발매한 '큐피드'로 빌보드 메인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롱런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멤버들은 지난달 19일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어트랙트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등이 외부세력이라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