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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손지창 오연수 부부가 7년간의 미국 생활을 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이날 건강검진 후 손지창 오연수 부부는 연명 의료 결정제도에 서명을 하러 갔다. 연명의료 결정제도는 의사소통이 가능할 때 미리 연명치료 거부 서명을 해 스스로 죽음에 대해 결정하는 것. 오연수는 "아들한테 이걸 하러 간다 하니까 '왜 그걸 엄마 아빠가 결정하냐'더라. 본인도 마음이 안 좋은 거다. 근데 그때 가서 그런 일이 생겼을 때 본인이 결정하기 쉽지 않지 않냐"고 아이들을 위해 연명의료 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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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제가 어릴 때 제일 싫었던 이야기가 아비 없는 자식이라 버릇이 없구나"였다는 손지창은 "애들이 남들 앞에서 버릇없는 게 싫어서 남의 자식들에게 관대했지만 저희 아이들에게는 타이트하게 한 부분이 있었다"며 잘 자라준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아내 오연수에게도 "25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슬기롭게 잘 버텨준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잘 모시겠습니다"는 고백을 더했다. 오연수도 "저도 남편이면서 친구 같으면서 아빠 같으면서 말은 오빠라고 하지만 항상 그런 마음으로 지금까지 살아왔다. 몇 살까지 살지 몰라도 살 때까지 안 아프고 서로. 저만 안 아프고 이 분이 아프다고 버릴 수 없다. 내다 버리라고 하는데 그럴 수 없다"면서 유쾌하게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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