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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김성균이 과거 연극 활동 시절의 흑역사를 고백했다.
김성균은 고두심과 대구 골목의 칼국수집에서 식사를 하면서 과거 연극 활동을 하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스물한 살까지 대구에서 지내다가 군 생활하고 와서 경남 쪽에서 연극 활동을 했었다"라며 "대구에서 흑역사가 있다. 어느 날 저한테 공연에서 음향 조명 오퍼레이터를 시키더라. 제가 메인이 아니라 보조 역할이었지만 생방송을 잘해야 한다는 부담과 공포가 엄청났다. 그래서 공연 당일 날에 숨어 버렸다. 무서운 마음에 전화도 피하고 숨었다. 너무 무서운 마음에 도망을 간 거다. 전화도 안 받고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숨었다. 제가 안 갔다는 사실도 공포스럽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고두심은 "그런 흑역사가 있는데도 김성균이 잘 됐다. 인생에서 천운이라고 느낀 순간이 있었을 것 같다"라고 물었고, 김성균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 캐스팅되고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다니?' 하늘이 준 천운이라고 느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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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은 가족이 자신을 지탱해 주는 힘이라고 밝혔고 고두심은 박수를 쳤다. 김성균은 "지켜봐주고 주신 부모님, 그리고 우리 아내, 아이들, 장모님. 곁에서 응원해 주는 가족이 있어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 "내 마음 알지? 알아야해"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