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기안84의 연예대상 위협할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바로 '아나운서계의 기안84' 김대호다. 상상초월 기상천외한 '대캉스'에 기안84도 놀라움을 표했고, '쪽파 백숙' 등 화려한 먹방에 팜유즈가 '패배'를 인정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호는 '보양 DAY'를 위해 재래시장에서 백숙 재료를 산 뒤 약수를 구하기 위해 인왕산으로 향했다. "요즘에 사실 솔직히 너무 힘들었다. 눈 뜨고 나니 '이게 뭐야?' 이런 느낌이었다. 주변에서 연락도 많이 오고"라고 밝힌 김태호는 "저 혼자 스케줄을 소화하다 보니까 요즘 들어서 몸도 힘들고 살도 찌고 그런 생각이 들어서 이젠 정신차리고 몸관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집에서 약 10분 거리인 약수터를 무려 2시간을 돌아가며 온몸을 예열한 그는 '호장마차'에서 토종닭, 엄나무, 약수 그리고 쪽파까지 넣은 '쪽파 백숙'을 만들었다.
그는 '쪽파 백숙'이 완성되는 동안 간이 수영장을 공개했다. "코로나19때부터 설치하던 건데 저는 물을 워낙 좋아하니까 수영이 하고 싶은데, 인터넷으로 찾다보니 아이들 수영장이 있더라. 우리집이랑 딱 맞아서 구입해 바로 설치했다"고 말했다. 마당에 딱 맞춘 간이 수영장에서 튜브에 스노클링 장비까지 장착한 뒤 맥주와 소주 등을 더해 힐링의 시간을 보낸 김대호.
이가운데 김대호는 방울토마토를 물에 그대로 헹궈 입에 넣는, 기안84 뺨치는 '위생 빵점'의 모습으로 폭소를 터뜨렸다. 키가 "근데 샤워를 안 하신 거 아니냐"고 묻자, 오히려 김대호는 "저는 되묻고 싶다. 세상에서 깨끗한 게 어딨냐. 현미경으로 보면 다 더럽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에 기안84는 "왜 더럽다고 했는지 이제 알겠다"며 "너도 위생관리를 좀 해야겠다"고 웃었다.
이어 수영장에서 짜릿한 시원함을 즐긴 김대호는 먹음직스러운 백숙과 데친 쪽파, 양념장까지 더해 몸보신 타임을 가졌다. 온몸에 퍼지는 백숙의 맛에 행복을 만끽한 가운데, 찹쌀 누룽지 닭죽, 초계국수까지 먹방을 이어갔다. 이를 보던 전현무는 "대호가 대박이구나. 우리 셋이 반성하고 있다"며 팜유주의 패배를 인정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