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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결국 큰 돈을 해먹었다."
김종민 은지원 추성훈이 제일 친했던 사람들에게 사기를 당한 상처를 털어놨다.
이중 추성훈에게 사기를 친 사람으로 놀랍게도 형, 동생으로 알고 지낸 십년지기 형. "매니저 겸 내 돈을 관리해 준다더라. 알고 지낸 세월이 긴 만큼 나는 그 형에게 내 통장을 믿고 맡겼다"고 밝힌 추성훈은 "그런데 그 형이 내가 데뷔 이후 6년 동안 모든 돈을 다 가져갔다"고 했다.
지인이 가져간 돈은 무려 추성훈이 6년여간 피땀흘려 모은 돈. "어머니에게 집 한 채 사드려야지 하는 마음에 통장을 확인했는데 통장에 20만 원밖에 없더라"고 허탈한 심정을 토로했다.
은지원도 만만치 않다. 가장 친했던 십년지기 형에게 사기를 당한 것. 은지원은"예전에 지인들과 요식업을 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친했던 십년지기 형이 사기를 쳤다"면서 "그런데 더 충격적인 사실은 십년지기 형이 나보다 4살 어린 동생이었고, 담당 검사까지도 속여먹었다"고 말했다.
이가운데 김종민은 "얼마 전 매니저에게 또 사기를 당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겨줬는데, "'사당귀'를 통해 처음 고백한다. 앞서 같이 일했던 매니저가 방송 바우처를 자기 통장으로 한 뒤 나한테는 조금씩 넣어줬다. 중간중간 입금이 안 됐길래 매니저에게 물어보니 입금이 조금 늦어지고 있다고 거짓말하더니 결국 큰돈을 해 먹었다"고 말했다. 또 "생각해 보니 나한테 가장 많이 사기 친 사람은 제일 친했던 사람"이라고 말해 씁쓸함을 더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