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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재은이 애증의 작품으로 영화 '노랑머리'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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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어린이 선발대회' 출신인 이재은은 "진선미 중에 미를 했다. 근데 거기에 우연히 광고 관계자분이 사진을 찍었고, 그 사진 덕분에 화장품 광고에 300:1 경쟁률을 뚫고 뽑혔다. 첫 데뷔를 화장품 광고로 했다"고 밝혔다. 당시 광고 섭외 1순위였다는 그는 "1년에 30~40편은 기본적으로 찍었다. 소득이 높아서 6세 때부터 종합소득세를 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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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은 "그 영화를 생각하면 지금도 굉장히 아프다. 집안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영화였다. 개인적으로 내가 생각했을 때 목적이 순수하지 않았다"며 소녀 가장으로서 할 수밖에 없었던 선택이었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노출 연기도 많고 파격의 선을 넘다 보니까 등급 보류 판정도 받았다. 그렇게 수위가 높은 영화를 아역배우였던 친구가 갑자기 하니까 관객들 반응도 극과 극이었다"며 "근데 정말 감사하게도 관객들이 영화 보는 수준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많이 높아서 '멋있다', '괜찮다'는 얘기도 해줬다. 그게 진짜 힘이 많이 됐다. 그 영화로 살았다 죽었다 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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