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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54년생 최명길이 84년생 쥐띠남의 '플러팅'에 황홀경에 빠진다. 고부간 동성애에 이어 또 다른 막장 파격 전개다. 여기에 하필 상대 남성이 자신을 사랑하는 며느리의 사촌. 여성 두명에 남성 한명의 삼각관계인데, 그 중심에 남성이 아니라 여성(최명길)이 있는 셈이다. 임성한이 아니면 상상하기도 어려운 기상천외, 막장에 초특급 막장이다.
백도이의 나이를 모른 채 호감을 느낀 주남은 "저랑 비슷한 연배 같으신데. 한두살 제가 위일 수 있구요"라고 말을 꺼낸다. 이에 백도이는 화들짝 놀라면서 "어머, 아무리 말도 안돼"라는 말은 속으로 감추고, "제가 위에요"라고 거짓말은 아니지만 실제 나이를 절대 언급하지 않는다.
이에 주남은 "저 어보인다구요? 어려보인다구요? 젊은거랑 어린거는 다른데, 남자한테 어리다는 인상 별로에요. 저 84년생 쥐띠요"라고 먼저 나이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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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은 바로 백도이를 사랑해온 큰 며느리 장세미(윤해영 분)의 사촌. 또 백도이의 손주이나 장세미 아들인 단등명(유정후)과 김소저(이다연)가 주인공인 드라마 '정도령'의 연출을 맡은 감독이다.
이처럼 얽히고 설킨 가운데, 백도이를 가운데 두고 사촌지간인 주남과 장세미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 셈이다.
이가운데 뒤늦게 커밍아웃한 장세미가 자신의 남편 단치강(전노민 분)을 두리안(박주미 분)과 엮어주려고 해 막장에 막장을 더했다. 아무리 자신은 현재 시어머니 백도이에게 마음이 있다지만, 현재 같이사는 남편과 다른 여자와 불륜을 조장한다는 설정이 파격적인 것. 여기에 전생에 단치강은 두리안의 시할아버지였던 것으로 나오면서, 현생과 전생을 오가는 뒤틀린 관계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단치감은 침대에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자 핸드폰에 담긴 청초하고 단아한 두리안의 사진을 보면서 애틋한 감정을 되새길 정도로 마음이 향하는 것을 막지 못하는 상태. 이가운데 예고편에 이 사실을 아내 아내 이은성(한다감)이 눈치채고 화를 내자, 심지어 결별 운운하는 듯한 단치감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이후 두리안-단치감-이은성을 잇는 현생의 삼각관계의 파격 전개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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