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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지난해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주호민이 특수교사 A씨를 고소한 직후 '유퀴즈'에 출연한 것이 알려져 관련 발언까지 도마에 올랐다.
이에 주호민은 아들이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되며 등교를 거부해 확인하기 위해 녹음기를 가방에 넣었다며 "녹음 내용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변호사 5명, 경찰서 아동학대 담당관과의 상담 끝 경찰에 신고했다며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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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은 '신과 함께'가 영화화 돼 대박 났을 당시 아들의 자폐 판정으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밖에서는 축하 받고 집에 오면 아내와 둘이 앉아 "어떻게 살아야 되지?' 했다. 그때 인간 주호민이 쓰러지고 아빠 주호민이 일어났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때부턴 아이한테 많이 신경 썼다"고 밝혔다.
주호민은 "아이가 자폐가 있단 얘기를 안 하고 살았다. 친한 지인들은 알지만 굳이 방송에서는 얘기를 안 했다. 근데 어느 순간 아내가 '왜 방송에서 둘째 얘기만 해?'라더라. 뒤돌아보니 그랬더라. 그때 너무 부끄러웠다"며 "얘기를 하니까 이해해주시는 분들도 생기고 주변에서 '사실 우리 아이도' 하면서 얘기를 해주셨다. 내가 왜 얘기를 안 했을까 후회가 되더라"라고 밝혔다.
주호민은 아들에 대해 "너무 밝고 사람을 좋아하고 근데 표현이 서툴다. 사람에게 다가가지만 그만큼의 반응은 오지 않아서 항상 외로워 보인다. 그래서 보고 있으면 가슴이 아프고 항상 안아주고 싶은 친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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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교사 고소 사실이 알려진 후 거센 비판을 받았던 주호민은 닫았던 유튜브 채널 댓글창을 다시 열었다. 이에 주호민이 추가 입장을 내놓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해당 논란이 장기회 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주호민이 추가적인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