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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최명길이 곽민호에게 청혼을 받고 혼란과 갈등에 휩싸인 가운데, 한다감이 오싹한 김남진 등장에 '소름 비명 엔딩'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후 백도이와 주남은 편의점에서 과자와 초콜릿 등을 사들고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의 벤치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달달한 밤공기를 맡으며 산책하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과자를 먹으면서 도란도란 대화를 이어갔던 터.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즈음 주남이 잠시 멈칫하며 말을 멈추자 백도이는 잠시 입맞춤을 상상했지만, 주남은 진지하게 "나이는 상관없어요 정말. 네 살 많든 사십 살 위든"이라더니 "어디 사는지, 뭐하는지 서로 암것도 몰라요. 근데 결혼 어때요? 우리요"라면서 갑자기 프러포즈를 건넸다. 농담인가 싶어 굳어버린 백도이에게 주남은 "내일 혼인신고 하고 부부돼서 우리 사랑으로 마침표 찍는 거 어때요. 몇 십 년 후에"라며 결혼에 대한 진심을 전했고, 백도이는 충격 받은 눈빛을 드리웠다.
그런 가운데 김소저(이다연)는 단등명(유정후)으로 인해 괴로움이 깊어졌다. 단등명과 김소저가 수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말에 질투심에 불탄 아일라(김채은)가 쫓아 왔고, 아일라는 김소저를 보자마자 "인제 우리 수양 예비 올케구 시누이야"라며 단등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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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단등명은 매니저로부터 가라오케에 갔던 날 혼자 돌아간 김소저가 눈물이 그렁그렁했다는 문자를 받고 심란해했다. 귀가한 단등명은 김소저를 불러 앉힌 후 진공 유리에 든 장미인 '시들지 않는 꽃'을 선물로 주면서 "내 마음. 이렇게 안 변한다구"라며 진심을 전했다. 부부는 등 돌리면 남이라지만 우리는 평생 척지고 등 돌릴 일 없다면서 단등명은 김소저의 삶의 첫 장과 마지막에도 자신이 옆에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순간 절명한 박언이 떠오른 김소저는 눈물이 터졌고 단등명은 김소저를 품에 안은 채 "우린 평생 함께 갈 사이.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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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에는 이은성(한다감)이 충격을 받아 기겁하며 외마디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담겼다. 두리안 때문에 다퉜던 단치감(김민준)과 이은성은 단치감의 사과로 화해를 이뤘지만 이은성은 단치감이 두리안을 밖에서 몰래 만날까봐 걱정, 차라리 집으로 끌어들여야겠다고 고민했다. 그때 밖에서 방문을 톡톡 두드리는 소리가 나자 오이지라는 생각에 이은성은 방문을 열었지만 오싹한 표정의 가정부(김남진)가 우두커니 서 있는 모습에 놀라 소리를 지르는 '소름 비명 엔딩'이 펼쳐지면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요즘 진짜 두리안 보는 재미에 삽니다! 너무 신박하게 재밌어요. 판타지 그 자체!" "두리안과 김소저가 괴로워할 줄 몰랐네요...뭔가 너무 짠해요. 여기 와서 행복하길 바랬는데.." "피비 작가님은 진짜 천재인 듯...도저히 예측을 할 수가 없어요. 제발 아무도 죽지 말고 행복했으면..." "나이 차이 뭣이 중헌디. 아 진짜 오늘도 넘나 웃겼어요! 내일도 본방사수!! 백도이 결혼해서 행복하자~"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 14회는 6일(오늘)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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