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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 "장얼 해체 후 힘들고 외로워, '부럽지가 않어' 반응 놀랐다" ('요정재형')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3-08-06 18:08 | 최종수정 2023-08-06 18:08


장기하 "장얼 해체 후 힘들고 외로워, '부럽지가 않어' 반응 놀랐다"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장기하가 밴드 해체 후 심경부터 '부럽지가 않어'의 호평에 대한 반응을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는 6일 가수 장기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2008년 장기하와 얼굴들로 데뷔한 장기하. '싸구려커피'를 처음 들은 정재형은 "이적한테 전화해서 나 한국 나갈 때 얘 좀 불러달라 했다. 사실 내게는 놀라운 앨범이었다"며 "가사가 네 특유의 지금 성격, 관조적이며 자조적임 시니컬한 그런 것들이 청년의 모습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미미시스터즈와 함께 한 행보도 난 너무 좋아했다. 그러고 나서 밴드의 길을 진짜 멋있게 너무 잘 갔다. 너무 멋있었다. 그러고 나서 솔로를 다시 낼 때 오래 걸렸다"고 해체 후 행보에 대해 언급했다.

장기하는 "2018년도까지 밴드를 하고 작년에 '공중부양'이라는 앨범이 나왔다"고 설명했고 정재형은 "사실 조금 걱정했다. 이 앨범을 사람들이 좋아할까. 우린 너무 좋다 했지만"이라고 '부럽지가 않어' 발매 당시 반응에 대해 설명했다.


장기하 "장얼 해체 후 힘들고 외로워, '부럽지가 않어' 반응 놀랐다" …
장기하는 "'공중부양' 음반 같은 경우엔 음악하는 동료들은 일관적으로 '나는 좋은데 갸우뚱' 이게 진짜 많았다"고 밝혔다. 정재형은 "프로모션도 굉장히 달랐던 방식이고 뮤직비디오도 그렇고 사실 그 반응 너무 놀랐다"고 말했고 장기하 역시 "안 놀란 표정이었지만 속으론 굉장히 놀라고 있었다. '밈(meme)'화 됐지 않았냐. '싸구려 커피' 낼 때는 당연히 제가 가수로 데뷔하기 전이었고 그러게 될 거라는 기대가 없었다. 메인 스트림에서 거론이 될 거라는 기대 자체가 없었다. 홍대 클럽에서 공연하지 거기서 온 사람한테 CD 팔고 알려진다 해도 그 씬 내에서 알려지는 거를 최대한 목표로 했지 그래서 그냥 마음대로 한 거다. 그냥 최대한 하고 싶은 대로"라고 밝혔다.

장기하는 "'부럽지가 않어' 같은 경우도 제가 메인 스트림에 한 발 담그고 나서 가지게 됐던 부담감을 많이 내려놓으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정재형은 "밴드에서 나와서 솔로로 낸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잖아. 그때 너는 안 그런 척했지만 사실 조금 힘들었고"라고 장기하와 얼굴들 해체 당시 심경에 대해 물었다.


장기하는 "돌이켜보면 힘들었던 거 같다. 많이 외롭기도 했던 거 같고 그 시기에 혼자 베를린 여행 가고 이랬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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