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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 기안84가 풀코스 마라톤 대회를 본격 준비중이다.
7일 기안84는 러닝 일지를 공개하며 밤러닝 연습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함께 뛰는 러닝메이트는 "어깨 운동 하냐. 살이 엄청 빠졌다"며 러닝 연습 직후부터 달라진 기안84의 외모를 설명했다.
이어 "과부하 걸린 똥차 엔진이랄까. 배기량은 아반떼인데 에쿠스만한 몸을 끌고 나가는 기분이 고통스러웠다. 뛰면 뛸수록 몸의 온도는 치솟고 내 몸이 돼지 불백이나 제육 볶음처럼 지저지는 느낌이다. 체중을 줄이지 못하면 42.195 완주는 절대 불가능"이라며 10kg 정도를 감량하라는 전문가의 조언을 되새겼다.
그는 "이날은 10km 목표로 뛰었는데 7km 정도 되니 눈앞이 캄캄해지고 옷은 땀으로 다 젖였다. 풀코스를 완주하는 70대 할아버지도 있기에 나도 할수 있을거라는 계산은 얼마나 거만한 것인가. 나이 문제가 아닌 강자들은 20대 시절이고 70대 시절잉고 강하다. 결론 살을 빼야 완주가능"이라며 모든 결론은 체중 감량으로 이어졌다.
앞서 기안84는 지난주 방송한 MBC '나혼자 산다'에서 풀코스 마라톤 대회 참가를 접수했다. 매일 혼술하는 그는 "일을 하면서 건강이 너무 안좋아져서 운동하려고 했던게 달리기다. 그나마 내가 건강을 유지하고 삶을 지탱했던 요소중의 하나"라며 "마라톤 도전으로 달리기라는 취미에 마침표를 찍어보고 싶다. 천천히 끌어올려서 완주해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안84의 맞춤 운동화를 제작해준 마라톤 전문가는 "지금보다 10kg 정도 감량하고 금주를 해야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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